‘시민 여론대로 백지화해야’ 반대 투쟁위 기자회견

찬성은 34% 그쳐, 환경오염·경제성 우려도 제기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삼척시민 다수가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에 반대한다는 여론이 확인된 가운데 건설 백지화 요구 기자회견이 개최됐다.

삼척석탄화력반대투쟁위원회와 삼척상맹방1리현안대책위원회, 기후솔루션 등은 29일 삼척시청앞에서 ‘삼척시민이 반대하는 석탄화력발전소 백지화 요구 공동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에 앞서 지난 22일부터 이틀간 삼척시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삼척석탄발전 건설 관련 여론조사에서는 응답자 60%가 건설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모노커뮤니케이션즈가 삼척 거주 만 18 세 이상 성인 남,여 중 유효 표본 51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적극 반대한다'가 47.2%, '반대하는 편이다'가 12.8% 등 60.0%가 반대 입장을 표시한 것.

반면 '찬성하는 편이다'는 23.3%, '적극 찬성한다'가 10.9% 등 찬성 측은 34.2%에 그쳤다.

(주)모노커뮤니케이션즈 / 모노리서치 조사대상: 강원도 삼척거주 만 18 세 이상 성인 남/여

이와 관련해 삼척화력 백지화 요구 단체 측은 ‘시간이 지날수록 반대 목소리는 더욱 거세어질 것’이라며 삼척시에서 시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삼척화력발전소 완공시 환경 오염과 경제성 전망도 계량화하며 반대 논리로 제시했다.

삼척석탄화력발전소가 완공돼 가동될 경우 매년 배출되는 온실가스는 1280만톤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유해 대기오염물질에 따른 잠재적인 조기사망자가 최대 1081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는 설명이다.

삼척석탄화력발전소가 지어져도 이용률은 2030년 50%, 2040년에는 20%대에 불과할 것이라는 분석도 제시했다.

현 정부의 발표대로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석탄발전을 조기에 전면 가동 중지할 경우 삼척석탄화력발전소는 수명의 절반도 가동하지 못하게 된다는 설명이다.

결국 수조원을 투자해 건설한 발전소가 삼척의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삼척의 흉물로 남을 가능성이 높다며 삼척 시민 여론대로 삼척석탄화력발전소 건설을 중단한다는 입장을 삼척시에 전달한다고 밝혀 이에 대한 삼척시 측의 입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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