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안전공사, 금강산 호텔, 온정각 등 주요 숙박시설 점검

▲ 금강산 관광지구 비취호텔에 설치돼 있는 LPG소형저장탱크
한국가스안전공사(사장 박달영)는 지난달 14일에서 16일까지 3일동안 북한 금강산관광지구를 방문해 가스시설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점검 대상은 금강산 관광지구의 주요 숙박시설, 음식점인 금강산 호텔, 온정각, 호텔해금강 등에 설치돼 있는 LPG사용시설로 통일부와 현대아산의 요청으로 가스시설의 안전성 확인하는 차원에서 이뤄졌다.

현재 금강산관광지구에서는 12개 사용시설에서 LPG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된 가운데 소형저장탱크와 LPG용기 등을 공급시설로 이용하고 있다.

LPG용기 보다는 소형저장탱크를 설치하고 체적시설을 통해 이용하는 경우가 많은 편이다.

공사에 따르면 점검 결과, 이 곳 시설은 국내 시설기준에 비해서는 미흡한 편으로 나타났다.

현대아산에서는 시설이 미흡하다는 사실을 이미 인지하고 개선계획을 수립해 놓은 상황이며 안전공사의 협의를 통해 시설을 개선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이와 관련 현대아산에서는 현재 주로 경유를 주요 연료로 사용하고 금강산지역의 주거, 취사 연료를 친환경연료인 LPG로 전환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원활한 LPG 공급을 위해 충전소 건립을 추진중에 있다.

현대 아산은 SK가스와 LPG충전소 설치에 협의를 마쳤으며 이달 공사에 착공해 빠르면 9월부터는 충전소를 가동한다는 계획이다.

SK가스는 충전소 30톤 탱크 2기를 설치할 계획인데 공사는 건설계획에 발맞춰 기술검토와 시설완공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가스안전공사측은 “금강산관광지구의 철저한 가스안전관리를 위해 현재 설치돼 있는 가스시설 및 향후 설치돼 있는 모든 시설에 대해 국내 기준을 적용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을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안전공사는 금강산관광지구와 별도로 개성공단에서도 가스시설에 대해 국내 시설을 적용하기 위해 가스안전 공급, 관리 규정을 마련해 놓고 안전 여부를 검사하고 있다.

현대오일뱅크는 개성공단 지역에 30톤 규모의 저장탱크의 충전소를 건립했으나 지하매몰형 LPG저장탱크를 지상에 설치하는 실수를 저질러 제대로 사용도 못한채 철거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저작권자 © 에너지플랫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