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탄소저감 R&D 수요 발굴 위한 실무회의

효율개선·공정 관리 고도화 기술 개발, 내년부터 투자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철강이나 석유화학, 시멘트, 반도체 같은 탄소 다배출업종에 대한 신산업공정 개발을 위해 정부 지원이 강화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9일 ‘탄소중립 산업전환 추진위원회 4차 실무회의’를 열고 산업계의 탄소저감 R&D 수요 발굴과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장영진 산업혁신성장실장 주재로 열린 이번 회의에서 정부는 탄소 다배출 산업에서 수소환원제철, 전기가열 나프타 분해공정 등의 새로운 산업 공정 개발이 불가피하다는 판단 아래 대규모 R&D와 관련한 예타 사업 기획에 본격 착수한다고 밝혔다.

또한 단기간 내 온실가스 저감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효율개선과 공정관리 고도화 기술 개발부터 속도감 있게 추진될 필요가 있다며 산업부가 관련 과제를 적극 발굴해 내년부터 최대한 투자에 나서기로 했다.

제품 생산 공정이 아닌 사용 과정에서 탄소가 발생하는 자동차, 조선, 기계 등의 업종에는 전기차·수소차, 친환경 선박 등 화석연료 사용 저감과 직결된 품목을 집중 육성한다.

특히 탄소중립 기술개발이 신재생에너지, 수소, 수요관리 등 에너지 분야 중심으로 진행되고 산업분야 관련 기술개발 투자가 상대적으로 저조한 점을 감안해 향후에는 산업공정 온실가스 저감기술 지원을 산업 분야의 핵심 기술개발 아젠다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간담회를 통해 발굴한 과제 중 시급성이 높은 과제는 내년 예산안 편성시 우선적으로 배정할 예정이다.

장영진 산업혁신실장은 “올해 산업기술 R&D 예산은 약 5조원으로 지난 해 보다 18.7% 증액됐고 내년에도 큰 폭의 산업기술 R&D 예산 증액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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