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싱가포르 거래 가격이 3$/b 이상 추가 상승

내수 휘발유 가격은 15주 연속 상승, 추가 인상 여력 커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휘발유 가격이 15주 연속 올랐다.

석유공사 자료에 따르면 3월 첫째 주 휘발유 소비자 가격은 전 주 대비 리터당 9.66원 오른 1482.98원으로 마감됐다.

경유 가격도 9.75원 올라 1,283.02원에 거래됐다.

휘발유와 경유 소비자 가격은 지난 해 11월 셋째 주 이후 15주 연속 오르고 있다.

휘발유 소비자 가격은 추가 인상 여력이 높다.

내수 가격과 2주 정도 시차를 두고 반영되는 국제휘발유 가격이 인상됐기 때문이다.

싱가포르에서 거래된 옥탄가 92 휘발유의 3월 첫째 주 가격은 그 전 주 보다 배럴당 0.23불 떨어진 70.17불에 거래됐다.

하지만 직전까지 상승세를 이어왔다.

1월 셋째 주 기준 59.17불을 기록했던 것이 이후 매주 상승하면서 2월 넷째 주에는 70.40불까지 올랐다.

약 한달 사이에 10불 이상 상승한 것.

특히 2월 넷째 주 까지 매주 배럴당 2~3불대의 오름세를 기록했던 것을 감안하면 내수 가격을 끌어 올릴 동력은 아직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1월 넷째 주 이후 상승세를 보여왔던 두바이유 가격은 2월 넷째 주에는 63.48불까지 상승했는데 3월 첫째 주에는 소폭 내려 0.17불이 하락한 63.31불에 거래됐다.

주목할 대목은 원유 가격 대비 국제 휘발유 가격 상승폭이 높다는 점이다.

두바이유 가격은 1월 첫째 주 53.12불에서 가장 최근인 3월 첫째 주 63.31불에 거래되며 10.19불이 올랐다.

같은 기간 싱가포르에서 거래된 국제휘발유 가격은 배럴당 57.05불에서 70.17불로 13.12불이 올랐다.

완제품 석유 가격이 3불 이상 더 오른 것인데 코로나 19 백신 접종 확대와 세계적인 경기 부양 기대감, 미국의 이례적인 한파 영향 등이 겹치면서 정유사들의 정제마진이 개선되는 신호로 해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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