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 등 선물 유가는 하락, 美 고용지표 부진 영향

미국 한파 지속, 원유 재고 감소는 추가 하락 저지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상승 랠리를 이어가던 국제유가가 부진한 미국 고용 지표 등의 영향으로 하락 반전했다.

선물 거래되는 브렌트유 최근 월물 가격은 18일 기준 전 일 대비 배럴당 0.41불 하락한 63.93불, WTI는 0.62불 떨어진 60.52불에 마감됐다.

다만 현물 거래인 두바이유는 전 날 보다 0.46불 상승한 63.26불에 거래됐다.

두바이유 가격은 지난 해 1월 22일의 64.26불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선물 유가가 소폭 하락한데는 미국 고용지표 부진, 차익 실현 움직임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이달 13일 기준 주간 신규 실업 수당 청구건수는 86만1000여 건으로 전 주 대비 1만3000여 건 증가했다.

코로나 19 백신 접종 진행과 확진자 수 감소 등 긍정적 경기 전망 속에서도 최근 국채 금리와 수입 물가 지수 상승 등으로 금융 시장 우려감도 확대되면서 유가 하락 요인을 제공했다.

다만 미국 한파 사태가 지속되면서 텍사스 석유, 가스 생산과 정제시설 가동이 6일째 중단되고 있고 미국 원유 재고가 감소했다는 에너지정보청(EIA)의 발표가 유가 추가 하락을 저지하는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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