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미안 등 셰일원유 생산시설 가동 중단, 유가 상승 압박

최근 가격 상승 감안한 OPEC+ 생산량 증대 가능성이 변수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선물 유가는 상승했고 두바이유 가격은 소폭 내렸다.

16일 거래된 브렌트유 최근 월물 가격은 전 일 대비 배럴당 0.05불 오른 63.35불, WTI는 0.58불 상승한 60.05불에 마감됐다.

반면 두바이유는 0.18불 하락한 62.30불에 거래됐다.

보합세를 보이고 있는 모양새인데 텍사스 등 미국 남부지역의 이례적인 폭설과 한파는 유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고 OPEC+ 생산 증대 가능성은 상승폭을 제한했다.

미국 대부분 지역을 강타한 한파로 남부지역인 텍사스의 퍼미안(Permian) 등 주요 셰일원유 분지의 생산 시설의 가동이 중단된 상태이다.

라이스타드 에너지(Rystad Energy)에 따르면 이번 한파로 50~120만b/d의 원유 생산이 중단되고 완전 복구까지 수 주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특히 이번 생산 중단사태는 한파로 인한 전력수요 급등으로 생산시설 가동에 필요한 전력공급에 차질이 발생하며 나타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전력수요 급등으로 텍사스 지역 전력 가격은 MWh당 1,489.75불를 형성하며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는 현지 보도이다.

OPEC+가 최근의 가격 상승을 감안해 4월부터 생산량을 증대시킬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것도 유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다만 최근 사우디 남부 지역을 대상으로 예맨 후티 반군의 드론 공격이 발생했고 사우디 군이 이를 격퇴하는 등 산발적인 군사적 충돌이 발생한 것은 유가 상승 저지 요인이 됐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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