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 거래일 하루 1$ 수준 상승, 국제휘발유값은 63$ 찍어

미국 경기 지표 호전에 OPEC+ 확고한 감산 의지 반영

OPEC+ ‘50만∼200만 B/D 공급 부족 전망’ 유가 최대 변수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두바이유 가격이 하루 1배럴 수준의 상승세를 수일째 이어가고 있다.

석유공사에 따르면 4일 두바이유 현물 가격은 전 날 대비 배럴당 0.72불 오른 58.36불에 마감됐다.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준인데 특히 지난 1월 29일 이후 매 거래일 마다 배럴당 1불대의 상승을 기록중이다.

1월 29일 두바이유 가격은 1배럴에 54.65불에 거래됐고 2월 1일은 55.00불, 2일 56.77불, 3일 57.64불, 4일에는 58.36불까지 올랐다.

특히 지난 해 1월 31일 기록한 58.45불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코로나 19 여파가 여진히 진행중인 상황에서도 1년여 만에 최고 가격에 거래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선물 가격 지표인 브렌트도 4일 거래 가격인 전 일 대비 배럴당 0.38불 상승한 58.84불, WTI는 0.54불 오른 56.23불에 거래됐다.

이같은 유가 상승 흐름은 미국 경기 회복 기대감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OPEC+의 감산 이행 의지 등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실제로 미국 고용과 산업 관련 지표들이 시장 예측 대비 긍정적으로 발표되고 있다.

미국 노동부는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77만9천여 건을 기록해 전주 대비 3만3천여 건 줄었고 상무부가 발표한 12월 공장재 수주 실적도 전월 대비 1.1% 상승했다.

뉴욕 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상승중이며 S&P 지수는 장중,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OPEC+의 원유 생산량 조정 기조가 확연한 것도 유가 상승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현재의 감산 정책을 지속하고 높은 감산 이행률 등으로 인해 올해 중 공급 부족 현상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까지 제시되고 있다.

실제로 로이터가 입수한 OPEC+ 내부 문건에 따르면 기본 상황(Base Case) 시나리오에서 올해 1월 이후 매월 하루 50만에서 많게는 200만 배럴 규모의 공급 부족 발생이 전망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백신 배포 지연 등으로 상황이 악화될 경우에도 연중 4월과 12월을 제외한 모든 시기에 석유 수요가 공급을 초과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이 경우 유가의 가파른 상승세에 직면할 수도 있어 우리나라 역시 석유 유동성 확보 전략이 요구되고 있다.

한편 싱가포르에서 거래되는 국제휘발유 값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4일 거래 가격은 1배럴에 63.76불로 전 일 대비 1.01불 올랐다.

국제 휘발유 가격 역시 지난 해 2월 21일 거래된 64.66불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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