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거래된 싱가포르 국제 휘발유 가격도 62.75$ 기록

미국 원유 재고 감소, 산유국 감산 정책 유지 권고 영향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국제유가가 연중 최고치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 경기 부양 가능성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석유공사에 따르면 3일 두바이유 거래 가격은 전 날 대비 배럴당 0.87불 상승한 57.64불에 마감됐다.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준이며 연중 최저 수준을 기록했던 1월 5일의 50.50불 대비 7.14불 상승했다.

브렌트유 역시 전 일 대비 배럴당 1.00불 상승한 58.46불, WTI는 0.93불 오른 55.69불을 기록하며 연중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내수 석유 가격의 바로미터가 되는 싱가포르 휘발유 가격 역시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옥탄가 92 휘발유의 3일 거래 가격이 전 날 대비 1.68불 오른 62.75불을 형성했다.

국제유가가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는 것은 세계 최대 석유 소비국인 미국발 영향이 컸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 1월 29일 기준 자국내 원유 재고가 전 주 대비 99만4천 배럴 감소한 4억7570만 배럴이라고 발표했는데 이는 지난 해 3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기록됐다.

미국 바이든 행정부의 대규모 추가 경기 부양책이 의회를 통과할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도 유가를 끌어 올렸다.

이외에도 산유국 공동시장점검위원회(JMMC)에서 현재의 감산 정책 유지를 권고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한편 로이터가 입수한 JMMC의 내부 문건에는 올해 석유 수요 전망치를 일산 30만 배럴 정도 하향 조정했음에도 불구하고 전체 석유수급은 연중 타이트할 것이라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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