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철강委 발족하고 ‘2050탄소중립 공동 선언문’에 서명

국내 산업계 최초, 그린수소·신재생 전력 안정적 공급은 주문

청정에너지 사용‧자원순환 기업 인센티브 확대 등도 정부에 요청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철강업계가 2050 탄소중립 공동 선언문을 발표한다.

우리나라 온실가스 최다 배출업종인 철강 업계가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에 동참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이다.

2019년 기준 철강 산업 온실가스 배출량은 1억1700만톤 규모로 국가 전체 배출량의 16.7%, 산업부문의 30% 차지할 정도로 절대적이다.

그런데 철강업계는 2일 산업통상자원부 성윤모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그린철강위원회’ 출범식 겸 제1차 회의에서 탄소중립 공동선언문을 채택하고 서명한다.

‘그린철강위원회’는 철강업계의 2050 탄소중립 논의를 위해 꾸려진 산‧학‧연‧관 협의체로 한국철강협회 최정우 회장(포스코 회장)과 연세대학교 민동준 부총장이 공동위원장을 맡게 된다.

이외에도 김학동 포스코 사장, 안동일 현대제철 사장, 이순형 세아제강 회장 등 6개 철강기업 CEO와 학계‧전문가 등 15명 내외가 참여한다.

◇ 탄소중립 산업 대전환 전략 연내 수립

위원회는 저탄소 산업구조로의 전환과 탄소중립 신산업 육성을 위한 ‘2050 탄소중립 산업대전환 비전과 전략’을 연내 수립한다.

민간기업의 자발적 참여와 투자를 지원하는 ‘탄소중립 산업구조로의 전환촉진 특별법’ 제정도 모색한다.

민간 주도의 한계돌파형 기술개발 전략을 마련하고 이를 토대로 대규모 예타를 추진하고 기업의 신속한 탄소중립 전환 투자를 위한 세제·금융 지원 및 인허가 일괄의제·규제특례 등 비용부담 완화 방안도 적극 발굴하기로 했다.

포스코, 현대제철 등 철강업계 대표기업 6개사가 ‘2050 탄소중립 공동선언문’에 서명하고 국내 산업계 최초로 탄소중립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겠다는 의지를 공식 표명한다.

공동선언문에는 새로운 기술 개발과 생산구조 전환을 통한 탄소배출 감축 노력, 그린철강위원회를 통한 정보와 의견 공유 활성화, 정부 정책과제 발굴 및 제언과 미래 지속가능 경쟁력 향상 추진, 국제협력 강화 등 철강업계의 주요 실천과제가 담겼다.

이를 계기로 참석기업들은 향후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업계의 노력과 공감대를 형성하고 수요기업‧협력사 등 산업생태계 전반에 확산시킨다는 계획이다.

특히 철강산업 탄소배출량의 70%를 차지하는 포스코는 지난 해 12월 11일 아시아 철강사 최초로 2050년까지 탄소중립 달성을 선언한데 더에 이번 선언문을 통해 ‘그린철강’ 이행을 위해 국내 대표 제조기업으로 선도적인 역할을 해나가겠다는 의지를 표명해 주목을 받고 있다.

한편 철강업계는 탄소중립 비전을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그린수소 및 신재생에너지 전력의 안정적 공급 △부생가스 활용 수소사업 지원 △청정에너지 사용‧자원순환 기업 인센티브 확대 등 수소‧에너지 관련 인프라 구축과 지원을 정부에 요청했다.

또한 수소환원제철 등 혁신기술 개발과 저탄소 설비 교체를 위한 재정 지원, 저탄소 신기술 개발시 업계 전반에 자유로이 공유 등 탄소중립 달성의 핵심인 기술개발과 관련된 건의도 제안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산업부 성윤모 장관은 ‘저탄소사회로의 이행은 더 이상 선택의 문제가 아닌 반드시 가야할 길’이라고 강조하고 향후 산업계가 과감한 기술혁신과 투자에 나설 수 있도록 소중립 5대 핵심과제를 중점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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