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문조사 결과 전기차 이용자 35% ‘공영주차장 설치 필요’ 응답

지난해 직접 설치 60기 중 ‘공영주차장’ 51기 설치

서소문청사‧송월동차고지 등 서울시 운영 충전소 한시적 무료 이용

‘서울형 집중충전소’ 확대…올해 8곳에 급속충전기 24기를 추가 구축

서울형 집중 충전소인 양재 솔라스테이션 전경.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 서울시가 지난해 공영주차장과 관공서 등에 공용 급속충전기 200기를 설치해 서울시내 전기차 급속충전기는 총 789기까지 늘어났다.

추가 설치된 200기 중 서울시가 직접 설치했거나 자치구·민간을 지원해 설치한 급속충전기는 60기로 이 가운데 85%인 51기는 지하철역이나 구청 등 17개 공영주차장에 집중 설치됐다. 

지난해 서울시가 실시한 ‘친환경 교통수단 이용 관련 시민 설문조사’ 결과 전기차 이용자 중 주거지 외에 충전소 설치를 희망하는 장소로 ‘주요 공영주차장’이 35%로 가장 높았기 때문이다.

서울시가 지난해 설치한 급속충전기 60기는 세종로, 잠실역 등 공영주차장 12곳에 28기와 서울시청 서소문청사 등 공공시설 3곳에 6기, 여러대의 충전기를 집중 설치해 대기 없이 이용 가능한 ‘서울형 집중충전소’ 5곳에 25기 등이다.

올해도 전기차 운전자들의 충전 편의를 높이기 위해 급속충전기와 완속충전기 보급을 확대한다.

민간사업자 지원을 통해 급속충전기 20기 이상을 설치하고 시가 직접 설치·운영하는 공용 급속충전기는 서울시청 별관 서소문청사, 송월동 공공차고지, 중랑구청에도 추가 설치해 17곳에 29기를 설치한다.

서울형 집중충전소는 올해도 자치구 공개모집을 통해 8곳에 급속충전기 24기를 추가로 구축할 계획이다.

서울형 집중충전소는 급속충전기 3기 이상을 집중적으로 설치하고 24시간 개방해 전기차 이용자가 대기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한 시설이다. 

대표적인 서울형 집중 충전소인 ‘양재 솔라스테이션’에는 급속충전기 6기가 설치돼 하루 40대 이상의 전기차가 이용하고 있다. 

이밖에도 서울시는 '완속충전기 설치 보조사업'을 시작해 시민 신청을 받아 아파트와 오피스텔 등 주차장에 100기를 설치 지원한다. 

환경부가 보조금을 지원하는 ‘전기차 완속충전기 보조사업’과 별개로 서울시가 시비를 투입해 추진한다. 

주거지 주차장에 충전기를 설치할 수 있어 시민 수요가 높은 사업인 만큼 서울시의 추가 지원을 통해 전기차 이용자들의 충전 불편이 다소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시 조완석 기후변화대응과장은 “지속적으로 전기차 충전인프라를 확대해 서울시내 공용 급속충전기는 2019년 대비 약 200기가 증가해 총 789기가 구축됐다”며 “새해에도 전기차 이용 시민들의 목소리를 적극 수렴해 편리한 충전환경을 만들기에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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