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난방 이어 내포그린에너지와 연 33만톤 공급 합의

2~300만톤 규모 발전사들과 협상 중, 내년 초 추가 계약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발전용 천연가스 개별요금제를 도입한 가스공사가 ‘순항’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10월 한국지역난방공사와 개별요금제 도입에 합의한데 이어 최근 내포그린에너지와 두 번째로 개별요금제 공급·인수 합의를 이끌어 냈다는 설명이다.

가스공사가 체결한 모든 LNG 도입계약 가격을 평균해 전체 발전사에 동일한 가격으로 공급하는 기존 ‘평균요금제’와 달리 ‘개별요금제’는 도입계약을 각각의 발전기와 개별 연계해 해당 도입계약 가격과 조건으로 공급하는 방식이다.

발전사 등을 중심으로 천연가스 직도입 시도가 늘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천연가스 수급 안정과 발전시장의 공정 경쟁 환경 조성을 위해 개별요금제 도입이 필요하다는 것이 가스공사 측의 입장으로 지난 1월 이후 도입, 시행중이다.

이와 관련해 가스공사는 지난 14일 내포그린에너지와 555MW 규모의 충남 내포신도시 열병합발전소에 2023년부터 15년 동안 연간 약 33만5000 톤 규모의 천연가스 고정 약정 물량을 공급하는 ‘발전용 개별요금제 공급·인수 합의서를 체결했다.

내포그린에너지는 한국남부발전, 롯데건설 등이 충남 내포신도시 집단에너지 사업을 위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이다.

이번 합의는 가스·발전 분야 공기업인 가스공사와 남부발전, 플랜트 기술을 가진 롯데건설이 핵심 역량을 결집해 성취한 상생협력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고 각 부문의 경험과 기술력 조화를 통해 향후 사업 운영에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특히 안정적인 수급관리가 필요한 발전소의 니즈를 적극 반영해 사업 기간 중 내포그린에너지의 수요 패턴에 맞춰 천연가스를 공급하게 된다.

가스공사는 이에 앞선 지난 10월에도 지역난방공사와 개별요금제 공급·인수 합의를 맺었고 내포그린에너지에 이어 현재 2~300만 톤 규모로 발전사들과 협상과 입찰을 중인데 이 중 복수의 발전사들과 내년 초 계약 체결을 목표로 협상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대해 가스공사 관계자는 ‘가스공사가 보유한 세계 최대 규모 생산기지를 활용해 LNG 인수 유연성을 제고하고 공동 도입 등을 통해 내포그린에너지를 비롯한 발전사들에게 가격 경쟁력 높은 천연가스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에너지플랫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