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거래일 연속 50$/B 유지하다 하락세로 전환

미국 경기 부양책 의회 통과 등은 추가 하락 저지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코로나 19 백신이 미국과 영국 등 주요 국가에서 본격 접종되면서 경기 회복 가능성으로 반등했던 국제유가가 코로나 영향으로 다시 하락중이다.

이달 중순 이후 줄곧 유지됐던 배럴당 50불대도 무너졌다.

22일 두바이유 현물 가격은 배럴당 49.75불로 마감됐다.

지난 11일 50.47불을 형성하며 50불대로 회복된 이후 7거래일 만이다.

이 기간 동안 두바이유 가격은 줄곧 50불대를 유지했고 17일에는 51.46불까지 상승하며 안정적인 양상을 보여 왔다.

하지만 코로나19 변종 확산으로 주요 국들이 영국행 항공기를 차단하고 있고 경제 회복 기대감도 꺾이면서 석유 수요 감소 우려로 유가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영국에서 발견된 코로나19 변종이 기존 바이러스 대비 약 70% 높은 전염력을 가진 것으로 알려지면서 석유수요 감소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EU 각국은 영국과의 국경을 봉쇄하는 등의 조치를 취했다.

다만 미국 정부의 경기부양책이 의회를 통과하는 등의 영향은 유가 추가 하락을 저지하는 모양새이다.

미국 의회는 8920억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책을 표결로 통과했고 자국민들에게 1인당 최대 600달러의 현금과 추가 실업 급여를 지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석유공사는 최근의 원유 가격 하락에도 OPEC+의 예정된 감산량 재조정 움직임은 관측되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알렉산더 노박 러시아 부총리는 OPEC+가 내년 1월부터 50만b/d를 증산 예정인 것과 관련해 공급과잉이 발생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언급했는데 이 경우 국제유가가 반등하는 것을 억제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게 된다.

한편 WTI 선물가격도 18일 기준 배럴당 49.1불까지 상승했는데 이후 하락세로 돌아서며 22일에는 47.02불까지 떨어졌다.

같은 기간 브렌트유도 52.26불에서 50.08불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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