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개발 ‘지능형 고효율 하폐수 처리솔루션’ 실증도 종료

친환경 기술 기반 신성장 사업 추진 통해 ESG 경영 강화키로

SK인천석유화학 엔지니어들이 사내 폐수처리장 내 실험실에서 미생물 영상 이미지 분석 작업을 진행중이다.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SK인천석유화학이 그동안 축적된 친환경 혁신기술을 바탕으로 SK이노베이션 계열이 전사적으로 추진 중인 그린 밸런스 2030 달성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강화에 나선다고 밝혔다.

그린 밸런스(Green Balance) 2030은 2030년까지 환경에 미치는 악영향을 제로로 만들겠다는 그룹 목표이다.

SK인천석유화학은 높은 안전환경 역량과 친환경 기술을 접목해 혁신기술을 완성한 ▲친환경 탱크 클리닝 ▲지능형 하폐수 처리 솔루션 등을 통해 석유화학 사업 현장의 ESG를 달성하는데 크게 기여하고 환경문제 해결을 통한 사회적 가치 창출과 동시에 회사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 업계 최초 ‘친환경 탱크 클리닝 기술’ 개발

정유·석유화학 공장의 유류 저장 시설은 제품 품질 저하, 부식 방지를 위해 주기적으로 탱크 내부의 슬러지(Sludge : 기름, 물, 찌꺼기 등의 침전물)를 제거하는데 이때 주로 슬러지를 탱크 밖으로 반출해 기름과 물, 폐기물로 분리하는 ‘3상 분리법’을 적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이 방식은 낮은 처리 효율성으로 기름과 폐기물이 뒤섞인 혼합 폐기물 발생량이 많고 탱크 내부를 개방해 작업하기 때문에 냄새도 많이 발생하는 등 환경적으로 취약한 한계가 노출되어 왔다.

이와 관련해 SK인천석유화학은 버려지는 폐기물은 획기적으로 저감하고, 원유 회수 및 재활용을 극대화 할 수 있도록 그 동안 축적된 유류 저장 시설 운영 노하우와 최신의 유분 회수 기술을 접목한 ‘친환경 탱크 클리닝(Tank Cleaning) 기술’을 국내 석유화학 업계 최초로 개발했다.

이 기술의 적용을 통해 슬러지에서 회수되는 원유 양을 기존 대비 3배 이상 늘릴 수 있고, 일부 폐기물은 재생 연료유로 전환해 에너지원으로 활용하는 등 경제적 가치 창출이 기대된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폐기물 발생량도 약 70% 정도 획기적으로 저감되고 전 과정이 탱크 내에서 진행 되면서 냄새도 거의 발생하지 않는 등 친환경적인 장점도 돋보인다.

◇ 국내 최초 개발한 미생물 기반 ‘지능형 하∙폐수 처리 솔루션’

석유화학 공장에서 발생하는 하폐수에 대해서도 ‘지능형 하∙폐수 처리 솔루션’을 도입했다.

‘지능형 하∙폐수 처리 솔루션’은 지난 2019년 SK인천석유화학과 국내 대학이 산학협력을 통해 업계 최초로 공동 개발한 인공지능 및 빅데이터, 미생물 DNA 기반 진단기술 등 최신 기술이 접목된 친환경 하∙폐수 처리 신기술이다.

이 기술은 ▲ AI 기반 미생물 영상 이미지 분석 ▲ 고효율 미생물 배양 및 DNA 기반 진단 ▲ 하∙폐수처리시설 원격 관리 시스템 등 하∙폐수의 유입부터 방류까지 전체 처리 과정에 대한 통합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기존 대비 하∙폐수 처리 효율이 20% 이상 향상 되고 에너지 비용도 약 10~15% 정도 절감 될 것으로 예상되는 등 미생물을 활용한 친환경 기술로 주목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SK인천석유화학은 이 기술의 상용화를 검증하기 위해 2019년 10월부터 지난 5월까지 인천환경공단 가좌사업소를 대상으로 운전 현황 분석 등 실증 사업을 완료하고 전 공정의 처리 효율 개선 모델 개발을 위한 연구 용역을 8월부터 착수했는데 공공하수처리장의 지능화 시스템 구축 등 친환경 사업 모델로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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