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칭 뿐 아니라 승진도 사라져…직급파괴

구성원 공모와 투표로 새로운 호칭 ‘피엠(PM)’ 선정

자유로운 사고 가능한 환경 조성 통해 구성원 성장 기대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 SK이노베이션이 기존 직급체계인 사원-대리-과장-부장을 단일 직급화 하고 새로운 호칭을 통해 차별성을 담은 인사제도 혁신을 단행한다.

이번 단일 직급은 대외 호칭만 하나로 하는 것이 아니라 내부 관리 목적으로 나누는 단계도 없앤다.

내년 1월 1일부터 적용되는 SK이노베이션의 통합된 새 호칭은 피엠(PM, Professional Manager)으로 ‘스스로 업무를 완결적으로 관리하는 프로페셔널한 구성원이 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또한 SK그룹 관계사 중 유일하게 사용돼 SK이노베이션 계열만의 차별성을 담을 수 있게 됐다.

최근 많은 기업들이 호칭 통일을 하고 있지만 관리 목적으로 직급 체계를 유지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SK이노베이션은 한발 더 나아가 이와 같은 직급 체계마저 없애며 진정한 의미에서의 ‘직급 파괴’를 이뤘다.

특히 승진이라는 개념도 사라진다. 

그동안 SK이노베이션이 ‘자율’과 ‘책임’의 일하는 방식 정착을 위해 이른 바 ‘3벽(조직, 시공, 계층의 경계) 파괴’를 추진해왔다. 

자유로운 사고의 발산이 가능한 환경을 조성해 구성원의 더 큰 성장을 만들고자 인재 관리 제도 역시 ‘성장’에 초점을 뒀다.

새로운 호칭은 지난 11월부터 구성원들의 공모와 투표를 통해 선정됐다. 

총 1,536명의 구성원들이 참가해 363개의 새로운 호칭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최종 TOP 6를 선정하고 구성원의 59%인 2,059명이 참여한 최종투표에서 ‘PM’이 최종 선정됐다.

앞으로 SK이노베이션은 신입사원부터 부장까지 모두 새로운 호칭인 ‘PM’으로 불릴 뿐 아니라 내부적으로도 성과에 따른 공정한 대우를 받게 된다.

SK이노베이션 지승영 HR전략실장은 “제도 본연의 기능이 제대로 구현되려면 ‘회사의 관점’이 아닌 ‘구성원 경험관점’에서 접근해야 진정성이 전달될 수 있다”며 “자유로운 사고의 발산이 가능한 환경을 조성해 구성원의 더 큰 성장을 만들고자 단일 직급제를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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