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분기 대비 17% ‘↑’ 8조4192억 달성, 영업손실 폭은 감소

재고 평가익 덕분 석유사업 흑자 전환, 386억원 이익 달성

석유개발 매출 큰 폭 회복, 영업익도 전 분기 두배인 180억

배터리사업 매출 전 분기 대비 43.7%·전년 동기 대비 2.5배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SK이노베이션의 3분기 매출이 직전 분기 대비 상승했는데 전기차 배터리 판매 증가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코로나 19로 수요가 급감하며 애를 먹이던 석유사업부문은 흑자 전환됐다.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3분기 매출이 전분기 대비 16.9%가 증가한 8조4192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영업손익에서는 290억원의 손실을 보였다.

매출 증가세는 유가 회복으로 석유 가격이 상승했고 석유와 윤활기유 판매 물량이 증가한 영향에 더해 올해 헝가리와 중국에 신설한 배터리 해외공장이 본격 가동하면서 배터리 판매물량이 늘어난 영향이 컸다.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영업손실폭을 크게 개선해 흑자전환이 가능한 수준까지 치고 올라 왔다.

실제로 영업 손실폭은 전 분기보다 4107억원 줄여 290억원에 그쳤다.

부문별로는 석유사업에서 흑자 전환하며 386억원의 이익을 기록했다.

다만 유가 상승에 따른 재고 평가 관련 이익이 약 2967억원이 발생해 석유 수요 회복 지연으로 인한 전반적인 시황 약세는 개선돼야 할 숙제로 남아 있다.

화학사업은 납사 가격 상승에 따른 재고 관련 이익에도 불구하고 아로마틱 계열 시황이 좋지 않아 스프레드가 축소됐다.

또한 연료 가격 상승으로 변동비가 증가해 영업손익은 전 분기보다 1216억원 감소해 534억원 손실을 기록했다.

윤활유사업에서는 원가 상승으로  마진이 줄었지만 수요 회복으로 북미, 유럽 지역을 중심으로 판매량이 증가하며 전 분기보다 332억원 늘어난 706억원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석유개발사업에서는 전 분기보다 62억원 늘어난 180억원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영향에서 벗어나며 매출은 직전 분기 783억원에서 3분기 1276억원으로 크게 회복됐지만 변동 비용 상승 등으로 영업이익 개선폭은 제한적이었다는 설명이다.

배터리사업 매출액은 4,860억원으로 전 분기 3382억원에서 43.7% 늘었다.

특히 지난 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2.5배가 증가했는데 중국 창저우와 헝가리 코마롬에 신설한 해외 공장이 본격적으로 가동하면서 판매물량이 증가한 영향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영업손실액도 배터리 판매량 증가 효과로 전 분기보다 149억원 개선된 989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SK이노베이션은 중국 옌청에 짓고 있는 중국 2공장이 내년 1분기부터 순차적으로 양산에 들어가면 더욱 큰 폭의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 외에도 9.8GWh 규모 헝가리 2공장과 미국 조지아주에 건설 중인 9.8GWh 규모 미국 1공장이 2022년 1분기, 11.7GWh 규모 2공장이 2023년 1분기부터 양산 가동할 계획으로 2025년까지 100GWh 규모 생산능력을 갖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SK이노베이션 이명영 재무본부장은 “SK이노베이션은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배터리, 소재 등 신규사업의 확고한 정착을 이뤄나가는 한편 기존 사업에서도 끊임없는 체질개선과 혁신을 지속해 나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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