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 정부는 오는 2040년까지 수소차 누적 생산량을 620만대로 확대하고 충전소도 1200곳으로 늘리는 등 수소산업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과정에서 천연가스 도입‧공급 전문 공기업인 한국가스공사는 향후 관련 수소 인프라 건설 및 공급에 선제적 역할을 하게 된다.

가스공사는 올해 37주년 기념식을 맞아 기존 화석연료기반의 자원개발기업에서 수소기반의 ‘친환경 신에너지기업’으로의 전환을 선포하기도 했다.

가스공사는 천연가스뿐만 아니라 수소를 포함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구축하겠다는 복안인데 공사로서는 큰 숙제가 아닐 수 없다. 현재 LNG 추출 수소방식에서 저탄소 재생 수소생산으로의 전환을 준비해야 하기 때문이다. 

올해 국정감사에서도 재생에너지와 연계한 수전해 수소 방식에 대한 준비가 어느정도 이뤄지고 있는지에 대한 질의가 이어졌다. 

특히 세계적으로 총 94개 수전해 프로젝트가 진행중인 상황에서 우리나라는 아직까지 구체적 실행계획이 미흡하다는 지적은 정부와 가스공사가 뼈아프게 받아들일 대목일 것이다.

해외 선진국들은 기존 그레이 수소의 한계성을 인식하고 그린수소 생산에 집중하고 있다. EU 역시 전체 재생에너지 전력의 25%를 그린수소 생산에 사용하겠다는 목표를 수립한 바 있다.

물론 현재 대부분의 LNG 추출 방식과 같은 그레이 수소가 가장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2030년까지는 폭넓게 사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향후 파리기후변화협약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저탄소·재생 수소생산방식의 확대가 필수인 상황이다.

가스공사는 역시 국내 ‘수소유통 전담기관’으로서 이 같은 상황을 누구보다 잘 인지하고 있을 것이다. 공사는 조만간 수립되는 그린뉴딜 비전에서 글로벌 기업들과의 협업, 대규모 그린수소 생산 및 국내 도입을 추진하는 방안을 만들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와 가스공사는 기존 LNG 추출수소와 수전해 수소방식 간 구체적 믹스설정을 한뒤 기술개발 투자에 박차를 가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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