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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탈원전정책으로 태양광발전시설이 우후죽순 설치되면서 화재도 끊이질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태양광 발전 시설은 늘어나고 덩달아 관련 화재 사고도 증가중이라는 분석이다.

국회 이주환 의원(국민의힘, 부산 연제구)이 소방청에서 제출받은 '태양광 및 ESS 화재 현황'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태양광 시설과 ESS에서 총 338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관련 재산 피해는 355억원에 달했다.

연도별로는 2016년 79건의 화재가 발생해 22억2755억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2017년에는 46건의 화재에 67억5719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해 3배 가량 증가했다.

2018년에는 96건의 화재로 170억원 가량의 피해가 생겼고 지난해에는 화재 76건에 170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올해는 8월말 현재 41건의 화재로 56억원의 재산 피해가 집계됐다.

시도별로 강원도가 16건 화재에 72억5천만원의 재산피해로 가장 컸고 전남 68억3천만원(33건), 경남 61억5천만원(50건), 울산 48억4천만원(5건) 순으로 조사됐다.

화재 발생 횟수별로는 경기도가 68회로 가장 많았고 경남 50회, 전남 33회, 전북과 충북이 27건, 경북 25건 순이으로 나타났다.

장소별로는 주택 등 주거공간이 126건으로 가장 많았고 야외시설 75건, 발전시설 등 산업시설 48건, 기타 건축물 12건, 학교 등 교육시설 8건 등으로 집계됐다.

발생 사고 중 8.5%에 해당되는 29건은 발화요인 조차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나 태양광 발전설비에 대한 화재예방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한편 공공기관은 ESS 화재로 인한 안전성 문제로 설치를 꺼리고 있다고 이주환 의원은 지적했다.

공공기관 중 ESS 의무 설치기관은 총 254곳인데 이 중 20.5%에 해당되는 52곳만 설치를 마쳤다는 것.

설치를 하지 않은 202개 기관 중 34곳은 ESS화재로 인한 안전성 문제로 설치를 하지 않았다고 이주환 의원은 설명했다.

이에 대해 이주환 의원은 “태양광 시설이 안전성도 검증되지 않았을 뿐 아니라 원인 모를 화재가 발생하는 등 제대로 된 안전검증과 예방대책 없이 무분별하게 조성됐다”면서 “정부는 화재예방과 안전대책을 마련해 더 이상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