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 서울시가 시내버스를 100% CNG 버스로 교체했다는 내용의 홍보자료를 배포한것이 불과 5년 전이다. 그런데 이제는 이 CNG 버스를 전기버스로 바꾸겠다고 한다.

서울시는 최근 발표한 보도자료에서 전기버스는 주행 시 질소산화물 같은 오염물질 및 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가 발생하지 않아 CNG 보다 진일보한 그린 모빌리티 수단이라고 밝혔다. 또 연료비 역시 CNG 버스보다 저렴해 연간 대당 1260만원의 절감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천연가스업계 역시 이 같은 사실을 부정하는 것은 아니다. 친환경자동차 정책이 장기적으로는 전기나 수소분야를 중심으로 강화되는 방향에 모두 동의할 것이다.

하지만 서울시의 전기버스 전환 계획에는 여러 의문점이 드는게 사실이다.

가장 큰 문제는 CNG 충전소 건설 자격요건 미달로 아직도 경유버스가 운행되는 지역을 간과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 같은 지역의 경유버스는 그대로 두고 훨씬 대기오염을 적게 배출하는 CNG 버스를 대상으로 전기버스 전환정책을 추진하는 것이 합당한 것인지에 대해서는 모두가 물음표를 가질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지난 20여년간 서울시는 CNG 버스 보급사업 정책에 있어 그 어느 지자체보다 앞장서 왔으며 CNG 버스 보급을 통한 대기환경개선으로 국민 건강을 증진시켜 왔다.

서울시의 말대로 시가 진정한 ‘친환경 교통 선도 도시’로서 역할을 수행하려면 단순히 전기버스 보급률을 끌어올리는데 열중할 것이 아니라 친환경 교통 사각지대라 할 수 있는 경유버스에 대한 전기버스 전환 계획을 먼저 검토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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