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9일과 20일 양일에 걸쳐 카렐 하블리첵(Karel Havlíček) 체코 산업통상부 장관과 야로슬라브 밀(Jaroslav Mil)원전특사와 화상면담을 진행했다.

한-체코 수교 30주년을 기념하고 양국간 산업·기술·에너지 등 여러 분야에서 협력 강화를 논의하기 위한 이번 자리에서 성 장관은 연말에 예정된 체코 신규원전 사업 입찰을 앞두고 한국 정부의 참여 의지를 적극 표명했다.

우선 지난 19일 체코 하블리첵 장관과의 면담에서 성 장관은 양국간 원전, 산업 및 기술 분야에서의 협력 논의와 WTO 사무총장 선출에 우리측 후보의 지지를 부탁했다.

최근 체코 정부는 두코바니 지역에 원전 1기 건설을 위한 사업계획을 공식화하고 사업 발주를 추진하고 있는데, 이에 맞춰 성 장관은 한국 원전의 경쟁력과 우수성을 설명하고 한국 정부의 적극적인 참여 의지를 전달했다.

또한 양측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산업경쟁력 확보를 위해 인공지능, 전기차 등 첨단산업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특히 성 장관은 양국의 협력 모멘텀을 살리고, 성과 창출을 촉진하기 위해 올해 안에 ‘한-체코 산업협력위’를 개최할 것을 제안했다.

이에 더해 그는 세계무역기구 사무총장 선거에 출마한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에 대한 체코측의 각별한 관심과 지지를 요청했다.

20일에 있었던 면담에서 성윤모 장관은 밀 원전특사와 양국 원전사업에 대한 현황을 공유하고, 체코 원전사업과 관련해 한-체코간 구체적인 원전 전주기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또한 양국 기업들간 원전분야에서의 실질적인 협력 추진과 인력양성을 위한 협력체계 구성을 제안했다.

정부는 이번 면담을 계기로 양국간 협력대화를 지속하고 체코 원전사업 발주대응과 수주경쟁력 강화를 위한 ‘팀코리아’ 활동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