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생산 전년 대비 5.4% 줄어든 5억9076만 배럴

내수·수출도 2.8%·3.1% 감소, 제품 지속일수는 25일 그쳐

휘발유 소비량 3.7% 줄고 경유 감소폭은 더 큰 6.3% 달해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올해 상반기 석유 생산, 소비, 수출 모두 감소했다.

코로나 19 확산에 따른 소비 감소가 석유 생산과 수출까지 위축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석유공사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정유사 석유 생산량은 5억9076만 배럴로 집계됐다.

지난 해 같은 기간 생산량과 비교하면 5.4%가 줄었는데 제품 소비가 줄고 있는 영향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상반기 석유 내수는 지난 해 같은 기간 보다 2.8%가 감소한 4억4456만 배럴에 그쳤다.

정유사 수출 물량도 3.1%가 줄어든 2억7728배럴에 머물렀다.

정유사 생산량 감소는 석유 재고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

코로나 19 확산이 본격화됐던 지난 3월 국내 석유 제품 재고량은 7300만 배럴, 제품 지속일은 28.59일을 기록했다.

제품 지속 일수는 석유 재고 물량을 전년 일일 평균 내수량으로 나눈 것으로 3월에는 약 29일 정도를 소비할 수 있는 물량이 재고로 남아 있었다.

하지만 5월에는 제품 지속일이 24일, 재고량은 6129만 배럴로 떨어지며 올해 최저를 기록했고 6월에도 25.65일분의 재고량에 해당되는 6550만 배럴에 머물렀다.

한편 주요 수송 석유제품인 휘발유와 경유 소비량도 줄었는데 특히 경유 감소율이 높았다.

올해 상반기 휘발유 소비량은 3910만 배럴에 그쳐 전년 동기 대비 3.7%가 줄었고 경유 소비는 6.3%가 감소한 8016만 배럴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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