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반등에 재고부담 줄어들며 적자폭 크게 줄어

정유 부문 영업손실 3,587억…이동제한 완화 등 수요 회복 기대

비 정유부문 매출액 비중 24.9%…영업이익은 1,944억원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 에쓰-오일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적자를 기록했다.

저유가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기침체 영향인데, 5월 이후 국제유가 상승으로 재고손실이 다소 완화되면서 적자폭은 크게 줄었다.

에쓰-오일에 따르면 2분기 매출액은 3조 4,518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33.6% 감소했다.

적극적인 판매활동으로 판매량이 6% 이상 증가했지만 유가하락으로 인한 낮아진 제품가격으로 인해 매출액이 줄어든 것이다. 

이 기간 동안 영업이익은 1,64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1분기 저유가와 재고부담으로 1조 7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해 크게 개선된 것인데, 유가 반등으로 전 분기 대비 재고 관련 손실규모가 감소하면서 적자폭이 크게 줄어든 것이다.

당기 순이익도 전분기 8,806억원 적자에서 2분기에는 669억원 적자로 크게 개선됐다.

사업 부문별로는 2분기 S-OIL 매출 중 75.1%에 해당되는 2조 5,915억원이 정유 부문에서 달성됐지만 영업이익은 3,587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저유가로 인해 석유가격이 낮아진 상태에서 코로나19로 실물 석유 수요까지 떨어지면서 정제마진이 마이너스로 전환됐기 때문이다.

석유화학 부문은 전체 매출액 중 17.1%인 5,891억원의 매출에도 불구하고 91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윤활기유 부문은 세계 각국의 이동제한 조치에도 불구하고 낮은 원료가에 힘입어 2,713억원의 매출액에 1,033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한편 에쓰-오일은 5월 이후 주요 국가들의 이동제한 조치 완화와 경기부양 정책으로 인해 수요가 회복되기 시작했고 정제마진도 다소 회복되면서 이후 영업실적은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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