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 한국에너지기기산업진흥회 최재범 회장]
국내 치열한 경쟁 속 경쟁력 높아져… 경험축적이 관건
진흥회 회원사 수출위해 맞춤형 인증 보강해 나갈 것

▲ 한국에너지기기산업진흥회 최재범 회장(귀뚜라미 대표이사)

[지앤이타임즈 송승온 기자] 한국에너지기기산업진흥회을 이끌 제13대 수장으로 선임된 최재범 회장(귀뚜라미 대표이사)은 27일 정기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국내 에너지기기업계의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진흥회 역할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재범 회장은 “우리나라 보일러 시장은 국내에서 130~140만대를 놓고 치열한 싸움을 해오다 보니 기술력이 향상되며 경쟁력이 상당히 높아졌다”며 “이제는 해외시장을 본격 공략할 시점이 가까이 왔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다만 보일러 수출이라는 것은 기술력 뿐만 아니라 이론과 경험이 축적돼야 시너지를 발휘 할 수 있다”며 “앞으로 각 보일러 회사마다 철저히 준비한다면 시간이 걸리더라도 해외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최 회장은 최근 정부의 친환경보일러 정책에 대해서는 일종의 속도조절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최 회장은 “친환경보일러 의무화 정책이 올바른 방향인 것은 분명하나 규모가 크지 않은 회사들이 따라가기에는 현실적 장벽이 존재한다”며 “벌써부터 일부 업체에서 굉장히 힘들어하고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특히 급격히 친환경보일러 정책으로 방향키를 잡게 되면 보일러 단가가 상승하며 해외시장에서 가격경쟁도 여의치 않을 수 있다”며 “국내기업의 지속경영 및 해외시장 진출을 고려해 충분한 시간을 줘야 한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진흥회가 적극적으로 나서 국내 에너지기기업계가 축적한 기술과 좋은 품질의 제품들이 수출될 수 있도록 힘을 쓸 것이며, 회원사 입맛에 맞는 인증을 보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수출기업이 해외에서 인증받으려면 에이전트도 직접 구해야 하고, 비용도 많이 상승하지만 진흥회가 좋은 시설을 갖추고 인증 대행을 해주고 있다는 것은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영역을 더욱 확대하며 협회로서의 역할도 충실히 수행하려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에너지는 ‘효율’과 ‘안전’이라는 테두리 안에서 국가적 화두가 됐기 때문에 앞으로 진흥회 업무 범위가 넓어질 것으로 보고, 끊임없이 아이템을 찾아 국가 에너지산업에 기여토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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