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상업용‧수송용‧산업용 LPG 모두 감소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와 온난한 겨울 영향

석화사용 LPG, 납사보다 가격경쟁력 앞서 전년 동기比 45.4% 증가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 올해 1분기 LPG소비가 석유화학용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대비 9.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석유공사의 2020년도 1분기 LPG 소비현황에 따르면 올해 1분기까지 누적 LPG 판매량은 269만 7000톤으로 전년 동기의 247만 2000톤 대비 9.1% 증가했다.

유종별로는 프로판이 올해 1분기 176만 2000톤으로 전년 동기 146만 3000톤 보다 20.4% 증가했으며 부탄은 올해 1분기 93만 5000톤으로 전년 동기 101만톤 대비 7.4% 감소했다.

용도별로는 석유화학 원료로 사용되는 LPG는 증가한 반면 가정상업용과 수송용, 산업용은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인한 소비감소가 LPG 시장에도 직격탄으로 작용해 전반적인 감소세로 전환된 것이다.

가정상업용의 경우 올해 1분기 47만톤이 소비되면서 전년 동기 52만 1000톤 대비 9.8% 감소했다.

최대 수요철인 동절기에 예년에 비해 높은 기온으로 난방용 LPG 수요가 감소한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가정상업용 가운데 프로판은 올해 1분기 44만 1000톤으로 전년 동기 48만 2000톤 대비 8.5% 감소했으며 부탄은 2만 9000톤으로 전년 동기 3만 9000톤 대비 25.6% 감소했다.

산업용은 올해 1분기 29만 6000톤으로 전년 동기 30만 7000톤 대비 3.6% 감소했다.

산업용 가운데 프로판은 올해 1분기 24만 6000톤으로 전년 동기 26만 3000톤 대비 6.5% 감소했으며 부탄은 5만톤으로 전년 동기 4만 4000톤 대비 13.6% 증가했다.

석유화학용은 석화사들이 경쟁 원료인 납사보다 가격경쟁력에서 앞서면서 LPG 사용이 급격히 증가했다.

올해 1분기 석유화학용 LPG 소비량의 증가는 다른 용도의 LPG 소비가 전반적으로 감소한 가운데 유일하게 증가한 것이다.

올해 1분기 석유화학용 LPG는 130만톤으로 전년 동기 89만 4000톤 대비 45.4% 증가했다.

석유화학용 가운데 프로판은 107만 5000톤으로 전년 동기 71만 8000톤 대비 49.7% 증가했으며, 부탄은 22만 5000톤으로 전년 동기 17만 6000톤 대비 27.8% 증가했다. 

LPG자동차에 사용되는 수송용 부탄은 LPG자동차의 등록대수가 지난 1월 증가세로 전환됐지만 2월부터 확산된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택시 이용이 급격히 감소하면서 수송용 LPG는 감소세를 이어갔다.

올해 1분기 수송용 부탄 소비량은 63만 1000톤으로 전년 동기 75만톤 대비 15.8% 감소했다.

LPG 수입사 한 관계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확산되면서 국내 경기가 급격히 침체된 영향으로 올해 1분기 LPG 소비가 급격히 감소했다”며 “다만 LPG를 원료로 폴리프로필렌 등을 생산하는 석유화확용 LPG의 사용량이 급증하면서 LPG 소비량 증가를 이끌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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