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석유시장감시단, 반영 시차 감안해도 ‘부족’

3월 기준 휘발유는 83원/ℓ, 경유는 50원ℓ 덜 인하

‘국제가격 하락 폭 맞춰 내수 가격 인하해야’ 주문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국제 휘발유 가격 변동폭 보다 내수 석유 가격 인하폭이 낮다는 분석이다.

이와 관련해 국제 석유 가격 하락폭에 맞는 내수 가격 인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에너지석유시장감시단에 따르면 3월 기준 싱가포르에서 거래되는 국제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72.89원 내렸는데 우리나라의 주유소 판매가격은 89.03원 인하하는데 그쳤다.

이 현상만 감안하면 국제가격 인하 폭 보다 83.86원 덜 내린 셈이다.

경유도 마찬가지인데 3월 국제 경유 가격은 리터당 151.39원 내렸고 내수 판매 가격은 50.82원이 덜 내린 100.57원 인하에 그쳤다.

국제석유가격이 내수 시장에 미치는 시차를 감안해도 반영폭은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감시단에 따르면 1월 둘째 주부터 국제 휘발유가격은 리터 당 364.05원, 경유가격은 293.00원이 하락했다.

국제 가격 변동 요인이 내수 가격에 반영되는 시차가 2주인 점을 감안하면 내수 가격 역시 그 만큼의 하락이 이뤄져야 한다.

하지만 1월 둘째 주부터 3월 30일 현재 주유소 판매가격은 휘발유 리터당 162.25원, 경유는 리터당 187.66원 인하하는데 그쳤다는 것이 감시단의 분석이다.

이에 대해 감시단은 ‘COVID-19 사태로 전국적으로 경기가 침체되고 있는데 국제유가 하락에 비해 국내 주유소 판매가격은 충분히 인하되고 있지 않고 있다’며 ‘석유 가격은 소비자의 생활과 밀접하게 연관이 되어 있고 물가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만큼 정유사와 주유소는 국제가격 하락에 맞춰 가격을 인하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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