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는 20불에 간신히 턱걸이, 끝없는 추락 랠리중

코로나 전 세계 확산·경제 패닉에 바닥 찾기 어려워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두바이유 현물 가격이 1배럴에 30불 아래로 떨어졌다.

미주 원유 거래 지표가 되는 WTI 가격은 20불에 간신히 턱걸이 했다.

18일 국제유가는 일제히 하락했는데 두바이유 가격은 전 날 거래된 배럴당 30.83불 보다 2.57불 떨어진 28.26불을 기록했다.

두바이유 가격은 지난 2016년 1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중이다.

당시 국제유가는 OPEC의 원유 공급 과잉 우려와 미국 중심의 서방측이 이란에 대한 경제 제재를 해제하면서 본격적인 증산에 나서는 등의 상황이 맞물리면서 2010년대 들어 최저치를 보였다.

실제로 당시 두바이유 현물 가격은 1월 21일 기준 배럴당 22.83불까지 떨어졌다.

WTI 선물은 2월 11일 거래 가격이 26.21불을 기록하며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후 상승세로 반전됐고 배럴당 50~60불대를 꾸준히 형성해왔는데 올해 들어 코로나 19 확산에 따른 석유 소비 감소와 OPEC+의 추가 감산 합의 실패로 직격탄을 맞고 있다.

지난 1월 두바이유 평균 가격은 배럴당 64.32불을 기록했고 2월에도 54.23불을 지탱했는데 3월 들어 급락세를 보이며 연일 최저치를 경신하고 있다.

WTI 가격도 1월 평균 57.53불에 거래되던 것이 하락세를 지속하며 이달 18일에는 20.37불까지 떨어졌다.

문제는 코로나 19가 유럽 전역은 물론이고 미국 모든 주로 확산되며 비상사태가 선언중이고 세계 경제가 패닉 상태에 빠지는 등 좀 처럼 회복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어 추가적인 유가 하락이 불가피하고 언제 바닥을 치고 반등할지를 알 수 없다는 점이다.

이에 대해 석유공사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경기침체 불안, 주요 투자은행들의 국제유가 하향조정 및 석유수요 감소 전망, 사우디 에너지부장관의 석유생산 증산 지시, 미 원유재고 증가 및 향후 증가 가능성 대두 등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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