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째 원칙따라 물가지수 0.4% 인상…조합원 투표서 84.2% 찬성

3일 임협 최소 인원만 참석 ‘서울-울산 간 화상 조인식’ 실시

코로나19 극복 위해 구성원 모금한 ‘성금 2억원’ 전달식도 진행

SK이노베이션 노사가 임금협상 원칙으로 정한 전년도 물가지수 반영 원칙에 따라 2020년 임금인상률을 0.4%로 확정하고 임금협상 조인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SK이노베이션 노사는 코로나19 극복 위해 구성원들이 모금한 성금 2억원 전달식도 개최했다.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 SK이노베이션 노사가 임금인상률을 전년도 소비자물가에 연동하기로 정한 원칙에 따라 전년도 소비자물가지수인 0.4%로 확정하고 3일 조인식을 가졌다.

노사 모두 최소 인원만 참석한 조인식은 서울-울산 간 화상 조인식으로 열렸다.

SK이노베이션은 2020년 임금교섭을 위해 노사 대표가 처음 만난 2월 17일 상견례 자리에서 30분만에 잠정합의안이 만들어졌고 지난달 26일 있었던 조합원 대상 찬반투표에서 참여 조합원 84.2%가 찬성하면서 완전 타결됐다.

노사가 임금인상률을 전년도 소비자물가에 연동하기로 정한 원칙에 따라 소모적 논쟁 없이 전년도 소비자물가지수인 0.4%로 확정된 것이다.

SK이노베이션 노사는 3일 서울 서린동 SK빌딩과 SK울산CLX에서 화상으로 연결해 ‘2020년도 임금교섭 조인식’을 가졌다.

이번 조인식은 코로나19를 감안해 전례 없는 화상회의 방식으로 진행됐다.

참석자도 SK이노베이션 김준 총괄사장, SK에너지 조경목 사장, 이성훈 노동조합위원장 등으로 최소화했다.

SK이노베이션 김준 총괄사장은 “전세계적 경기침체에 코로나19 사태까지 더해져 경영환경이 크게 악화된 가운데 이런 혁신적인 노사문화야말로 SK이노베이션의 진정한 경쟁력”이라며 “2020년을 새로운 행복과 미래를 위한 원년으로 만들어갈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올해 새롭게 출범한 노동조합 집행부도 ‘전년도 소비자물가지수에 연동되는 임금교섭 모델’에 동의함으로써 노사가 그 동안 구축해 온 미래지향적 노사문화를 유지하고 더욱 발전시켜 가기로 했다.

여기에 구성원들도 이를 당연한 원칙으로 인식하고 84.2%라는 높은 찬성률로 회사와 노동조합에 굳건한 신뢰와 지지를 보냈다.

이성훈 노조위원장은 “조합원의 적극적 지지 속에서 임금인상 원칙을 지키고 좋은 결과로 교섭이 잘 마무리 돼 회사와 구성원에 감사하며 앞으로 노사관계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임금교섭 타결의 의의를 밝혔다.

한편 이날 조인식에서는 이성훈 노조위원장이 SK이노베이션 전 구성원의 마음을 모아 제안한 코로나19 조기해소를 위한 성금 2억원 전달 행사도 같이 진행됐다.

이 성금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코로나19 위기 지역인 대구/경북/울산지역 등에 전달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지난해 단체협약 갱신교섭에서 확정한 ‘행복협의회’도 공식 출범했다.

구성원이 직접 참여해 스스로의 행복을 고민하고 실행하는 또 하나의 혁신을 구체화한 것이다.

SK이노베이션 울산CLX 이강무 경영지원본부장은 “SK이노베이션 노사는 신뢰와 존중을 기반으로 혁신적인 선진노사문화 모델을 만들어 정착시켰고 구성원들의 큰 자긍심이 됐다’며 “앞으로도 노사는 더 큰 행복을 만들고 새로운 길을 개척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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