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SK이노베이션이 파력 발전 기술을 보유한 소셜 벤처 기업에 투자했다.

‘파력발전([wave power generation, 波力發電)’이 파도를 이용해 에너지를 생산하는 신재생에너지 동력원이라는 점에서 SK이노베이션이 친환경 청정에너지 산업 육성에 나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21일 연안 파력발전기술 개발과 상용화를 추진 중인 소셜벤처 ㈜인진(대표 성용준, www.ingine.co.kr)에 25억원을 투자했다고 밝혔다.

인진은 파력발전기술 중 가격 경쟁력이 높은 On-shore(연안) 방식의 기술을 보유한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On-Shore 방식은 원해(Off-shore)에 설치하는 방식과 달리 파력 발전을 연안에 설치해 해저 송전이 불필요해 비용 측면에서 매우 경제적인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인진은 글로벌 파력발전업체 300여 개 사 중 약 1%만이 달성한 상용화 근접 단계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연내 상용화를 추진 중이다.

인진의 기술력은 인도네시아∙캐나다∙프랑스 등 글로벌 무대에서도 인정받아 관련 프로젝트를 수행중인데 SK이노베이션의 이번 투자로 충분한 자금력을 확보하게 되면서 여러 글로벌 프로젝트에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

이와 관련해 SK이노베이션은 ‘SV2임팩트 파트너링 모델’을 시행하면서 지난 해 6월 친환경 소셜벤처인 인진을 주요 파트너로 선정한 것이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SV2임팩트 파트너링 모델은 Social Venture(SV)와 임팩트 있는 협업을 통해 사회적가치(SV, Social Value)를 제곱으로 창출하겠다는 의미를 담아 개발한 사회적 가치 창출 모델이다.

이 모델을 통해 SK이노베이션 구성원들은 약 7억5천만원의 크라우드 펀딩(Crowd Funding)을 비롯해 재무·법무·홍보 등 전문 역량에 기반한 프로보노 형태로 인진을 지원해 왔다.

지난 해 11월에는 베트남 안빈(An Binh)섬에 파력발전설비를 설치해 섬 필요 전체 전력을 신재생에너지원으로 대체하는 ‘탄소제로섬(Carbon Free Island)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다.

이에 대해 SK이노베이션 정인보 SV추진단장은 “인진과의 SV2임팩트 파트너링은 대기업의 단순 투자가 아닌 프로보노 및 상호 비즈니스 협력을 통한 대기업-소셜벤처 간 대표 동반 성장 모델로 평가 받고 있다”며, “인진이 SK이노베이션 직접 투자에 기반해 안정적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파력발전기술을 조기 상용화해 친환경 사회적 가치를 전 세계로 확산해 나가기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