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회사 영국 다나사 보유 북해 톨마운트 사업 지분 운영사에 매각

강도 높은 자구노력 첫 성과, 재무 건전성 강화 및 우량자산 재투자

석유공사가 자회사인 영국 다나사가 보유한 북해 톨마운트 구조의 가스전 사업 지분 25%를 파트너사인 프리미어오일사에 매각해 3억불 규모의 유동성을 확보하게 됐다. 사진은 다나사의 톨마운트 사업 구조도.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 이명박 정부시절 추진된 석유공사 대형화 사업의 실패로 부채비율이 2287%로 급증하면서 심각한 재무 위기상황을 맞고 있는 석유공사가 경영정상화를 위해 추진해 왔던 자구노력의 첫 결실을 맺게 됐다.

대형 가스전 프로젝트를 추진중인 자회사의 지분을 매각해 유동성 확보를 추진하는 것.

한국석유공사(사장 양수영)의 자회사인 영국 다나사는 지난 6일(런던기준) 영국 프리미어오일사와 북해 ‘톨마운트’ 사업 보유지분 25% 매각 관련 계약서에 서명했다.

톨마운트 사업은 다나사와 프리미어오일사가 각각 50%의 지분을 보유한 개발단계의 가스전으로 영국 중부해안 동쪽 약 50Km 해상에 위치한 구조들로 이루어져 있다.

공사는 지난 2011년 다나사 인수 이래 이 사업에서 연이은 탐사 성공을 거두어 왔다.

톨마운트 사업의 매장량은 8,900만배럴로 올해 말 생산개시를 목표로 생산시설 제작이 진행되고 있다.

현 운영권사인 프리미어오일은 해당사업의 지분 추가 확보를 통해 사업운영의 안정성과 효율성을 꾀하고 있다.

다나사 역시 자산의 적정 가치를 잘 알고 있는 파트너사에게 지분을 매각함으로써 공사 재무구조 개선에 필요한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이번 매각 완결 시 다나사는 보유지분이 기존 50%에서 25%로 변동되고 매각대금 최대 2.5억불과 기투자비 정산 0.5억불을 포함해 최대 3억불의 유동성 확보가 예상된다.

그동안 석유공사는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비상경영 TF’를 구성하고 사장이 직접 위원장을 맡는 등 강도 높은 비상경영계획을 추진해 왔다.

또한 지난 4월 호주 우드사이드사와 동해 심해탐사권을 획득한 이후 7월에는 UAE 할리바 광구에서 성공적인 원유생산을 개시하는 등 미래성장동력 창출에 노력해왔다.

앞으로도 석유공사는 지속적인 비상경영을 통해 재무 건전성을 강화하고 금번 지분매각 자금의 일부를 새로운 우량자산에 투자해 국가 에너지 공급의 안정성도 계속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석유공사의 자회사인 영국 다나사는 지난해 10월 기준 영국, 네델란드 및 이집트에서 하루 5만 7천배럴의 원유 및 가스를 생산하고 있으며 총 24개의 운영권과 43개의 비운영권 사업에 참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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