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경연 이달석 본부장, 비 OPEC 생산 증가로 공급 과잉 발생

세계 경기침체 및 지정학적 요인 발생시 50~70불대 시나리오도 발표

산업통상자원부와 에너지경제연구원, 석유협회가 공동 주최한 '2019 석유컨퍼런스'에서 주제 발표에 대한 토론을 진행하고 있다.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 내년도 두바이유 평균 가격이 배럴당 60불대로 올해보다 3불정도 낮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발표됐다.

에너지경제연구원 이달석 본부장은 17일 산업통상자원부와 에너지경제연구원, 석유협회가 공동 주최한 '2019 석유컨퍼런스'에서 ‘2020년 국제유가 전망’에 대해 발표했다.

이달석 본부장은 내년도 국제 유가는 예년 수준의 수요 증가와 OPEC의 추가 감산에도 미국 등 비 OPEC 국가의 생산 증가로 공급 과잉이 발생해 올해보다 낮은 수준에 머물것이라는 의견과 함께 내년도 두바이유의 평균가격을 배럴당 60불대로 전망했다.

이 본부장에 따르면 내년 두바이유의 하락 전망에 대한 전제조건으로 세계 경제성장률이 3.4%이고 세계 석유수요가 하루 120만 배럴의 증가로 꼽았다.

또한 비 OPEC 국가들의 공급량이 하루 200만 배럴로 증가하고 달러-유로 환율이 1유로당 1.13불에 유지될 것이라는 전제를 조건으로 내세웠다.

이같은 전제조건에 따라 이 본부장은 OPEC 이 충분히 감산하거나 지정학적 사건에 의한 공급 차질이 발생할 경우 배럴당 70불까지 상승하는 고유가 시나리오도 발표했다.

이와는 반대로 미 중 무역분쟁 심화와 세계경기 침체로 수요가 예상보다 둔화되고 OPEC+의 감산 준수가 저조할 경우에는 배럴당 50불까지 떨어지는 저유가 시나리오도 발표했다.

에너지경제연구원 이달석 본부장은 “해외 석유관련 주요 기관의 2020년 유가 전망은 브렌트유 기준 배럴당 54불에서 75불의 범위에서 전망하고 있다”며 “해외 기관의 전망과 전제조건을 토대로 내년 두바이유는 배럴당 60불로 올해의 63불보다 배럴당 3불정도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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