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수입사 E1(사장 구자용)의 국제상사 인수가 가시화됐다.

법정관리 중인 국제상사는 7일 기업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E1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수전에는 E1과 효성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내부심의 결과 우선협상 대상자는 E1이 낙점된 것이다.

국제상사와 E1은 향후 법원의 허가를 받아 기업인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국제상사는 프로스펙스 등 스포츠 브랜드 전문회사로 신발, 의류용품, 등산, 레저용품등 400여종의 제품을 생산공급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98년도 9월 최종 부도처리됐으나 적자사업부문인 전자 골프, 유통사업부문을 정리하고 무역사업부문을 대폭 축소하는 등 구조조정을 진행해 지난 99년도 법정관리개시 결정을 받았다.

2000년 3월에는 회사정리계획 인가가 결정되면서 우리은행의 법정관리에 들어갔다. 이랜드는 2002년 우리은행 보유분과 장내매수를 통해 국제상사 지분 51.8%를 확보해 최대주주가 됐다.

이와 관련 이랜드는 국제상사와 4년째 경영권을 놓고 다툼을 벌이고 있어 E1의 경영권 인수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국제상사는 2005년 매출 2084억원에 영업이익 322억원, 순이익 27억원을 기록했으며 용산 국제빌딩을 포함해 4000억원대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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