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시장 점유율은 10%, 판매량 비중은 16.5%로 높아

석유공사 유통 물량도 16억4700만 리터, 5년새 두배 성장

‘대도시·우량 주유소 유치 늘려 소비자 접근성 제고’ 전략 추진

알뜰주유소 단위당 석유 판매량이 전국 평균 보다 50%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사진은 고속도로 알뜰주유소에 기름 주유를 위해 차량이 대기중인 모습.(사진은 특정 기사와 무관함)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알뜰주유소의 단위당 석유 판매량이 일반주유소에 비해 50%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 결과 전체 영업 주유소 중 알뜰 상표가 차지하는 비중 보다 실제 석유 판매량 비중은 상당폭 높았다.

석유공사는 소비자 접근성 확대를 위해 대도시에도 알뜰주유소를 늘려나가겠다고 밝혔다.

석유공사가 국회 국정감사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해 전국 1만1780개 주유소 중 10.0%에 해당되는 1175곳이 알뜰 상표를 도입했다.

열 곳 중 한 곳이 알뜰 상표로 운영된 셈이다.

이중 농협 계열 NH-OIL이 5%에 해당되는 594곳으로 가장 많았고 석유공사 계열인 자영 알뜰이 3.4%에 해당되는 402곳, 도로공사 EX-OIL이 1.5%인 179곳이 운영됐다.

판매량 비중은 숫적 점유율보다 크게 높았다.

지난 해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된 석유는 약 364억 리터로 집계됐는데 알뜰주유소는 이중 16.5%에 달하는 60억 리터를 차지했다.

전체 업소 중 10%에 해당되는 주유소가 판매량은 16.5%를 기록한 것이다.

◇ 농협·도로공사와 협업, 공동구매물량 결집 강화

알뜰주유소 수에 비해 판매량 점유율은 갈수록 높아지는 추세이다.

알뜰주유소 런칭 이후 본격적으로 세를 불리기 시작한 2013년 시장 점유율은 8.1%를 기록했고 당시 석유 판매량은 10.9%를 차지했다.

이후 석유 판매량 점유율은 시장 점유율 보다 빠르게 성장중이다,

5년 사이 주유소 시장 점유율은 1.9%P 늘어나는데 그쳤는데 주유소 전체 판매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0.9%에서 16.5%로 5.6%P가 증가했다.

알뜰주유소 단위당 판매량은 일반 주유소 보다 50% 높다.

본 지가 석유공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해 전국 주유소 평균 석유 판매량은 업소 한 곳 당 339만 리터를 기록했는데 알뜰주유소는 510만 리터로 50.4%가 많았다.

알뜰주유소 단위당 판매량 증가 등에 힘입어 석유공사를 통해 유통되는 석유 물량도 파격적으로 늘고 있다.

석유공사에 따르면 알뜰주유소가 본격 확대 보급된 2013년에 7억7200만 리터를 유통했는데 지난 해에는 16억4700만 리터를 공급했다.

석유공사 석유 유통물량이 5년 사이 두 배 넘게 성장한 것.

석유공사는 알뜰주유소가 지방 위주로 보급되어 있다는 지적에 대한 보완책도 마련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알뜰주유소 비중이 적은 서울 등 대도시 중심으로 소비자들의 접근성을 제고시키기 위해 알뜰 브랜드 전환과 관련한 시설개선비용 지원 비율을 현행 90%에서 95%로 늘린 것.

알뜰주유소에 공급되는 가격 경쟁력을 더 키워 불법주유소는 퇴출하는 대신 우량주유소를 본격적으로 유치하겠다는 전략도 밝혔다.

석유공사는 농협, 도로공사 등 또 다른 알뜰 운영 주체들과 협업을 강화해 공동 구매 물량을 더 결집하고 판매 단가 하락을 유도하는 한편 유통 비용을 절감해 올해 물량을 지난 해 대비 6% 수준 늘어난 17억4000만 리터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경우 알뜰주유소 단위당 판매량은 더욱 늘어나게 되면서 일반 주유소와의 격차가 더 벌어지는 것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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