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 천문학적 적자를 기록중인 전력 공기업 한전의 부채 증가도 심각하다.

오르는 발전 연료비를 생산 원가에 반영하지 못한 결과 지난 해 1조1745억원의 당기 손실을 기록했다.

값싼 기저발전인 원전 이용률이 떨어졌고 신재생에너지 의무 공급 비용 등이 늘어난 영향도 작용했다는 분석이지만 대규모 손실의 핵심은 원가 보다 싸게 전기를 판매한데 있는 것이 분명하다.

전력을 생산, 판매하는 공기업이니 매년 발전을 포함한 송배전 등 각종 설비에 막대한 투자가 필요한데 적자 보는 상황이니 외부 차입금으로 충당중이다.

한 마디로 빚내서 설비 투자하고 있다.

국회 예산정책처 자료에 따르면  2015년 한해 동안 무려 13조원이 넘는 순익을 기록했던 한전은 2017년 순익이 1조4000억원대로 떨어졌고 지난해는 1조원대 적자로 전환됐다.

한전의 주요 사업 영역은 간단하다.

전력을 생산해 판매하는 것으로 발전 원료비가 오른 만큼 전기요금에 반영하면 손해볼 일이 없다.

그런데 지난 해 손실 배경으로 ‘유가상승 등에 따른 연료비 증가’가 꼽히는걸 보면 원료비 인상 요인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 것이 분명하다.

한전의 부채는 지난 해만 5조3320억원이 늘어 114조1563억원을 기록중이다.

부채가 많은 만큼 금융비용 부담도 클 것이 분명하다.

공기업 한전의 부채와 금융비용은 결국 국민 부담이다.

한전이 적자에서 벗어나고 부채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은 간단하다.

전기요금 현실화가 이뤄지면 된다.

간단한 답을 정부나 한전은 진정 모르는 것인지 그것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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