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2007년 27만대서 2017년 600만대로 급증
천연가스 버스·트럭 등 중대형 차량부문 증가 예상

[지앤이타임즈 송승온 기자] 중국을 비롯한 해외에서도 대기오염물질을 저감하기 위해 천연가스차량 보급 정책이 활발히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충전인프라 증가 및 기술 향상으로 2021년 전 세계 천연가스차량은 3000만대를 넘어설 것이라는 예측이다.

한국가스공사 경제경영연구소에 따르면 전 세계 CNG 및 LNG를 연료로 사용하는 천연가스차량은 2017년 기준 2616만대가 보급됐고 충전소는 3만1046개소가 설치·운영되고 있다. 

천연가스차량 보급 상위 10개국을 살펴보면 중국이 1위를 차지했으며, 세계 최대 천연가스 매장국인 이란이 2위를 차지했다. 

중국의 총 천연가스차량은 2007년 27만대에서 2017년 600만대로 급증했고 현재 전 세계 천연가스차량의 약 23%를 차지하고 있다. 중국의 경우 심각한 수준의 도시 대기오염물질 저감을 위해 국가차원의 지원제도와 디젤엔진 억제 정책을 펼치고 있다.

또한 이란은 휘발유 소비 억제 및 테헤란의 심각한 공해 문제 타결책으로 천연가스차량을 보급 확대하고 있다. 마찬가지로 자국에서 생산되는 천연가스를 유효하게 이용하는 파키스탄, 인도 등이 상위를 차지하고 있다.

미국은 약 17만5000대의 천연가스차량이 보급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에는 약 50개의 천연가스차량 제작사가 있고 승용차, 승합차, 상용차 등 100여개의 모델을 생산중이다. 

유럽 40개 국가들의 총 천연가스차량 보유량은 2017년 기준 132만대로 나타났다.
한국은 2018년 기준 CNG 승용차 6854대, CNG 승합차 3만881대, CNG 화물차 1199대, LNG 차량 4대 등 3만8938대가 보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까지 CNG 및 LNG 충전 인프라 미비가 천연가스차량 보급에 가장 큰 걸림돌이었으나 타 에너지 가격 대비 저렴한 연료가격과 오염물질 저감을 위한 필요성 증대, 기술력 향상 등으로 천연가스 차량이 확대되고 있다고 가스공사는 분석했다.

유럽천연가스차량협회에 따르면 2021년 전 세계 천연가스차량은 3000만대를 넘어설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천연가스 버스 및 트럭과 같은 중대형 차량의 증가율이 크고, 천연가스차량의 연료도 중대형 트럭의 연료로 사용되는 LNG 수요 증가율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가스공사 남궁윤 책임연구원은 “최근에 개발되고 있는 LNG 차량은 기존 디젤차량과 동일한 수준의 연비와 주행성능을 보유하면서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20% 가량 줄이는 것이 가능하다”며 “충전시간은 디젤 주유 시간과 동일해 대기시간이 짧고 1회 충전으로 최대 1000km 주행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경제성 면에서도 천연가스가격이 경유가격에 비해 약 20%∼40% 저렴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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