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개별 설비별 발전 가능시간 고려한 이용률 계산 필요

설비 가동시점 고려한 이용률 산정 시 매년 안정적 유지 중

태양광 기술혁신 빨라…고효율 모듈 점유율 34.9%→ 80.1%로 급증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 지난해 태양광 발전설비 이용률이 15.3%로 전년도의 16% 보다 0.7%p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산업통상자원부는 태양광 설비 가동시점 등 여러 조건을 고려해 이용률을 산정한 실제 설비 이용률은 매년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고효율제품의 점유율이 급증하는 등 태양광 설비 효율화를 통해 질적 개선도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산업부는 최근 한 언론에서 ‘태양광과 풍력 발전설비의 이용률이 줄어들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 해명자료를 통해 인용된 데이터가 각 설비의 준공시점을 고려하지 않고 모든 설비가 1년 내내 가동 가능한 것으로 가정하고 있어 이용률이 실제보다 낮게 계산되는 오류가 있을 수 있음을 지적했다.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의 이용률은 설비의 규모와 발전 가능시간을 함께 고려해 산정한 ‘최대 발전 가능량’ 대비 ‘실제 발전량’의 비율을 의미한다.

각 설비별로 준공 및 가동 시점 등이 달라 발전 가능시간이 상이함을 감안할 때 개별 설비별 발전 가능시간을 고려해 이용률을 계산해야 한다.

산업부는 발전가능 시간을 고려하지 않고 1년인 365일로 적용할 경우 이용률은 낮아지게 되는데, 해당 언론에서 인용한 데이터는 이같은 오류가 있다는 것.

산업부에 따르면 한국에너지공단 RPS사업 실적을 기준으로 매년 발전설비 이용률을 산정한 결과 태양광 발전설비 이용률은 지난 2016년 14.9%에서 2017년에는 16%로 늘었다가 지난해에는 15.3%로 0.7%p 낮아졌다.

태양광의 설비 가동시점 등을 고려해 이용률을 산정할 경우 발전설비 이용률은 매년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는 것이 산업부의 입장이다.

신재생에너지 업계에서도 설비 이용률을 구할 때 실제 발전량을 설비용량과 발전가능시간을 곱한 수와 나누어 100을 곱해주는 방식으로 계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태양광 발전설비의 경우 최대 출력으로 가동한 시간이 곧 발전시간을 의미하기 때문에 발전시간을 먼저 계산하면 쉽게 이용률을 구할 수 있다.

발전시간은 발전량을 설비용량으로 나눈 값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설비용량이 시간당 42kW인 태양광 발전소가 하루 동안 170kW의 전기를 생산해냈다면 발전시간은 4.05시간이 된다.

이렇게 구해진 발전시간 4.04를 24시간으로 나누고 이를 100으로 곱해 나온수인 16.9가 해당 설비의 이용률로 사용되고 있다.

한편 산업부는 태양광 설비의 기술발전에 따라 태양광 모듈의 경우 양면모듈 등 고효율 제품의 시장 점유율이 상승하는 등 빠르게 태양광 모듈의 기술혁신을 진행하고 있음 강조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올해 7월말까지 효율이 18%이상인 태양광 모듈의 시장 점유율은 80.1%로 전년의 34.9%에 비해 45.2%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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