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티볼리 ‘휘발유+LPG BI-Fuel’ 판매로 튜닝시장 신뢰도 높여

튜닝 전문기업 등장으로 유럽형 LPG 튜닝 키트 출시…안전성 향상

검색 포털에 사용후기 급증…연비향상‧편의성 등 튜닝 후 장점 등 나열

LPG 튜닝, 연료절감‧환경오염물질 저감…연료시장 새로운 패러다임

쌍용자동차가 국내 완성차업계 최초로 애프터마켓에서 LPG엔진 튜닝(개조)을 통해 티볼리 휘발유/LPG 겸용차를 선보였다.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 LPG자동차에 대한 사용제한규제가 폐지되면서 기존 휘발유 차량을 LPG자동차로 전환하는 구조변경 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그동안 LPG차 구조변경(튜닝)은 표준화가 되어있지 않아 업체마다 다른 구조였으며 튜닝업체도 전문화 되지 않은 가내수공업 수준으로 불법 튜닝이 많아 소비자들이 LPG 튜닝에 대해 부정적인 편견이 많았다.

하지만 최근 LPG 튜닝시장은 법적 기준을 통해 정례화 되고 튜닝 전문기업이 등장해 유럽에서와 같이 LPG 튜닝 키트를 국내시장에 맞게 개발해 보급하고 있다.

지난 3월26일 LPG차 사용제한이 폐지되면서 LPG차 튜닝시장은 새로운 전기를 맞이하고 있다.

LPG차 사용제한 폐지에 따라 일반인 누구나 LPG차량 구매는 물론 기존 운행 중인 휘발유차의 LPG 겸용 튜닝도 가능해짐에 따라 LPG튜닝 시장은 급성장과 함께 안정성과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이 진행되고 있다.

특히 지난 6월 10일 쌍용자동차가 완성차 업계 최초로 티볼리 휘발유차량을 튜닝한 '휘발유 + LPG BI-Fuel' 차량을 판매하면서 LPG 튜닝시장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을 바꿨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쌍용자동차에 따르면 티볼리 LPG튜닝을 통해 한번 충전으로 약 1,000km를 운행할 수 있고 휘발유가격의 50%수준의 저렴한 LPG사용으로 연료비를 크게 절감할 수 있다.

스페어타이어 공간에 도넛형 LPG용기를 설치해 순정과 동일하게 트렁크 활용이 가능하다.

쌍용자동차는 티볼리 튜닝 비용 194만원(부가세 제외)으로 티볼리 가솔린 연비 리터당 11.4km와 LPG 연비 리터당 9.7km를 기준으로 월 2000km를 주행한다고 하면 1년 7개월이면 회수가 가능한 것으로 보고 있다.

LPG차 튜닝 후 휘발유와 LPG 연료주입구가 병행 설치된 모습.

이런 가운데 인터넷 검색포털 네이버를 통해 ‘LPG 튜닝’를 검색하면 수백개의 글이 검색되는데, 대부분의 글이 2019년 3월 26일 사용제한 폐지를 기점으로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글의 유형도 사용제한 폐지 이전에는 LPG튜닝 가능여부에 대한 문의 글이 대부분이었다면 폐지 이후 글들은 LPG튜닝 후기 글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후기 글 역시 사용제한 폐지 이전에 올라온 글들과 정 반대의 시각에서 튜닝 후의 연료비 절감 효과나 LPG튜닝 후 장점 등을 구체적으로 나열하고 있다.

네이버 아이디 ji12**** 사용자는 “1주일에 3만원씩 휘발유를 주유했었는데 튜닝 후에도 매주 연료를 넣고 있지만 금액은 절반인 1만5000원만 넣어도 된다”며 “특히 휘발유와 LPG 겸용이기 때문에 이동거리에 대한 불안감이 없는 것이 최고의 장점이다”라고 밝혔다.

또 다른 네이버 아이디 hary****는 “LPG 튜닝 시 스페어타이어 자리에 연료통이 설치돼 아이들 웨건이나 유모차도 그대로 들어가 불편 없이 사용하고 있다”며 “업체에서 40만 킬로미터 이상 고장 없이 안정성도 확보가 됐다는 말을 들었을때는 반신반의 했지만 튜닝공장에 택시들이 많이 대기하고 있는 것을 보니 신뢰가 갔다”고 말했다.

이처럼 LPG튜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LPG자동차 사용제한 폐지 이후 LPG를 튜닝한 차량이 급증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LPG 튜닝 전문기업인 (주)로의 한 관계자는  “LPG차 사용제한 폐지 후 LPG 튜닝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월 출고대수 기준으로 3배이상 증가했다”며 “연비가 안 좋은 차량일수록 연료비 절감효과는 크다”고 말했다.

그는 또 “튜닝을 위해 2~300만원을 투자하면 1년에 가솔린 연료비 대비 대략 40%를 절감할 수 있다”며 “LPG 튜닝은 비용이 아닌 투자이며 연료절감과 환경오염 저감까지 가능한 자동차 연료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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