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농지 설치시 농사하며 20년간 전기 판매 가능

태양광전지판 설치모습.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 한국수력원자력이 9일 전남 영광군 홍농읍 진덕리 산덕마을 인근 일반농지에 한국형 최초 ‘영농병행(밭농사) 태양광 보급사업 1호(100㎾급)’를 준공했다.

준공식에는 한수원 오순록 그린에너지본부장, 영광군 의원을 비롯한 마을주민들과 시공사인 LG전자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영농병행 태양광발전시스템은 농지의 지면에서 태양광모듈까지의 높이와 구조물 간의 간격을 넓혀 햇볕이 잘 드는 것은 물론 이양기와 트랙터, 콤바인 등의 농기계가 드나들도록 설치한 태양광발전소다.

한수원은 발전소 주변지역 마을의 소득 증대를 위해 지난해부터 ‘영농병행 태양광 보급사업’을 보급했다.

태양광모듈을 기존 농지에 설치하면 농사를 지으며 20년간 전기를 판매할 수 있는데, 태양광발전소 설치에 따라 마을에 매월 200~250만원 가량의 소득이 창출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한수원은 2017년 청평수력발전소 인근부지에 한국형 최초로 73㎾급 농가참여형 태양광발전소 실증사업을 진행,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실증사업으로 일반 농지 대비 86%의 수확을 거둬 생산량에 큰 차이가 나지 않는 것을 밝혀 사업성을 확인했고 시스템을 특허받기도 했다.

특히 한수원의 발전소는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태양광모듈을 적용했고 기존 벼농사 뿐 아니라 옥수수 등의 밭농사도 가능하도록 고안해 농업인들의 선택의 폭을 넓게 적용했다.

한수원 정재훈 사장은 “발전소 주변지역 마을에 단발성이 아닌 실질적인 소득 증대 혜택을 제공할 수 있게 돼 뜻깊다”며, “앞으로도 지역과 함께 성장, 발전할 수 있는 사업 발굴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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