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정 대전시장 주민간담회, 백지화 방침 밝혀

[지앤이타임즈 송승온 기자] 대전 평촌산업단지 LNG 발전소 건설 추진과 관련 지역사회 반발이 계속되자 대전시가 이번 계획을 결국 백지화 했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지난 20일 서구 기성동주민센터서 주민간담회를 갖고 LNG 발전소 건설 추진을 중단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허 시장은 “발전소 건설과 관련해 시민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고 소통하는 과정이 부족했다”며 “LNG 발전소 외 다른 산업을 유치할 수 있도록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시는 지난 3월 한국서부발전㈜, 대전도시공사와 평촌산업단지 내 부지(14만여㎡)에 LNG 복합발전단지 건설을 위한 입주 및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한국서부발전이 2022년 7월부터 2025년 12월까지 천연가스발전시설 1000MW급, 수소연료전지 150MW, 태양광 2MW 발전시설을 건설하고, 대전시가 사용하는 약 60%의 규모의 전력을 생산한다는 것이 계획의 골자였다.

이후 시민단체의 반발이 즉각 터져나왔다. 대전충남녹색연합과 대전환경운동연합은 미세먼지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감이 높은 상황에서 대규모 오염배출시설을 유치하는 대전시 행정에 납득하기 어렵다며 건설추진을 중단하라고 요구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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