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총회 및 심포지엄, 초대회장에 유영숙 전 환경부 장관
태양광·풍력과 달리 수송용으로 사용 가능, 적용범위 넓어

▲ 한국바이오연료포럼 유영숙 회장이 18일 창립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지앤이타임즈 송승온 기자] 그동안 산·학·연 바이오 전문가로 구성해 운영하던 ‘한국바이오연료포럼’이 사단법인화를 통해 정식 출범했다.

한국바이오연료포럼은 18일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호텔에서 포럼 법인화 창립총회 및 기념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법인화 이후 포럼을 이끌어나갈 유영숙 초대 회장(전 환경부 장관)은 에너지 전환시대를 맞아 바이오연료의 역할이 더욱 커지고 있기에 ‘한국바이오연료포럼’을 정식 출범해 바이오연료가 나아가야할 방향을 전문가들과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유 회장은 “현재 우리나라에서 신재생에너지라고 하면 발전용으로 사용되는 태양광이나 풍력만을 떠올리지만 바이오연료는 발전용 뿐 아니라 수송용으로도 사용된다”며 “적용분야가 더 넓은 신재생에너지”라고 강조했다.

또한 “지난해 국내 전체 신재생에너지 생산량은 1644만8000TOE 였는데 폐기물이 56.9%를 차지했고 2위로는 바이오연료가 360만TOE, 21.9%에 이르렀다”며 “하지만 태양광은 9.2%, 풍력은 2.8%에 불과했다”고 전했다.

유 회장은 “이처럼 바이오연료는 현재 태양광이나 풍력, 수력보다도 월등히 높은 기여도를 보여주고 있다”며 “한국바이오연료포럼을 정식 출범해 전문가들과 머리를 맞대고 해결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축사에 나선 한국석유관리원 손주석 이사장은 바이오연료의 다양한 연료개발과 산업현장 적용을 위한 실증 등 관련 연구와 지원에 더욱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손 이사장은 “바이오연료에 대한 연구개발과 보급확대가 어느때보다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라며 “이러한 시점에서 우리나라 바이오연료의 산업 활성화와 연구개발의 미래를 이끌어갈 한국바이오연료포럼 창립과 앞으로의 역할 수행에 한국석유관리원이 힘을 보탤수 있게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석유관리원은 2006년 바이오디젤을 상용화 하고 올해 3월에는 세계 최초로 발전용 바이오등유를 상용화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해왔다”며 “신재생에너지 연료 혼합 의무화 제도 관리기관으로서 우리나라 석유연료 대체인 바이오연료 보급확대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한국바이오연료포럼은 사단법인화를 통해 국내 바이오연료의 보급 활성화와 대국민 홍보를 통한 지속 가능한 에너지원으로써 그 역할을 다 할 수 있는 싱크탱크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또한 정부가 주도하고 있는 재생에너지 3020 정책과 연계할 경우 다양한 정보와 국내 재생에너지 산업의 미래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한국바이오연료포럼은 지난 2016년 7월 바이오연료 관련 국내 전문가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발족한 바 있으며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 심포지엄을 개최해 왔다. 이번 산업부 인가 사단법인화를 통해 정부 재생에너지 정책과 연계해 그 활동범위를 넓혀 나간다는 구상이다.

▲ 한국바이오연료포럼 창립총회 후 참석자들이 화이팅을 외치며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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