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육해상 유전 49$/B, 페르미안 미들랜드는 48$

이글포드 분지도 배럴당 50불대 초반서 손익분기 형성

셰일오일 생산비용에 장기 유가 수렴 ‘셰일 밴드’ 이론 신뢰도 ‘↑’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비전통자원인 셰일원유의 손익분기 유가가 전통 유전과 비슷한 선에서 형성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육, 해상 전통유전에서 생산되는 원유에 비해 경제성이 낮아 방치됐던 셰일원유의 손익 분기 유가가 낮아지면서 세계 원유 수급과 가격을 주도할 여력은 그만큼 높아지는 셈이다.

특히 셰일원유 생산 비용 범위 안에서 유가가 결정된다는 셰일 밴드(Shale Band) 이론의 신빙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지적이고 보면 셰일원유가 세계 원유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커지는 것은 불가피해 보인다.

석유정보망에 따르면 미국 댈러스 연방준비은행(Federal Reserve Bank of Dallas)은 미국 비전통자원인 셰일원유의 평균 손익분기 유가(break even price)가 미국 전통 자산과 유사한 수준에서 형성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내 대표적인 셰일원유 생산지역인 페르미안(Permian)의 델라웨어(Delaware) 분지 손익분기 유가는 배럴 당 49불, 미들랜드(Midland) 분지는 48불 수준으로 추산했다.

이들 핵심 지역을 제외한 페르미안 지역 손익 분기 유가도 배럴 당 54불선으로 추산됐다.

또 다른 셰일원유 분지인 텍사스 주 이글포드(Eagle Ford), 오클라호마 주의 SCOOP/STACK 지역 역시 각각 51불과 53불 수준에서 손익분기 유가가 형성된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의 육해상 전통자산이 배럴 당 49불의 손익분기 유가를 보인다는 분석과 비교하면 셰일원유의 채산성은 크게 개선되고 있는 셈이다.

◇ 운영사·지역별 편차 크지만 셰일 경제성은 개선중

셰일자산이라도 운영사 그리고 지역별로 손익분기 유가는 큰 편차가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석유정보망에 따르면 페르미안 지역 내 동일 구역을 개발하더라도 운영사에 따라 손익분기 유가가 배럴당 최저 23불 부터 최대 70불 까지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다만 국제유가가 셰일원유 손익분기 유가와 상관성이 있다는 점은 확인되고 있다.

장기적인 국제유가가 셰일오일 생산비용의 상한 수준으로 수렴한다는 셰일 밴드(Shale Band) 이론의 신빙성이 최근 증가하고 있다고 석유정보망은 소개했다.

국제유가가 셰일원유의 손익분기 유가 이상으로 회복되면 전통자산 보다 셰일원유 자산의 생산량이 늘어나 공급 증가로 이어지는 것이 최근 확인되는 일반적인 패턴이다.

실제로 최근 국제유가가 상승하면서 셰일원유 생산량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는 통계이다.

라이스타드 에너지(Rystad Energy) 분석에 따르면 유가 상승으로 올해 미국 셰일원유 생산량은 하루 120만 배럴 수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반면 국제유가가 손익분기 이하로 낮아지면 셰일원유 시추는 중단되고 생산량이 급락해 유가 상승을 유도하고 있다.

경제성에 밀려 전통자원에 치이던 셰일원유의 손익분기 유가가 낮아지면서 셰일 밴드 이론이 시장을 주도하게 되면 셰일원유 채산성 개선 효과가 세계 원유 수급과 가격 결정에 어떤 연관성을 갖게 될 지가 관전 포인트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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