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실제 405번 버스노선에 수소버스 투입 
2019년 6개 도시에 수소버스 30대 투입 예정 
수소충전소 특수목적법인(SPC)에 1350억원 출자 

▲ 서울시에 투입되는 수소버스 이미지

[지앤이타임즈 송승온 기자] 정부가 올해 서울과 울산지역 수소버스 시범운행을 시작으로 본격 양산체계를 갖춰 2022년까지 전국 주요 도시에 총 1000대의 수소버스를 보급해 나간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산업부 성윤모 장관은 민간 SPC와 함께 수소충전소 확산을 위한 과감한 규제혁신도 약속했다.

산업부는 21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수소버스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MOU) 3건을 체결하고, 수소버스 시승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산업부 장관, 환경부 장관, 서울시장 등 정부 및 지자체와 함께, 현대차․가스공사 등 특수목적법인(SPC)의 13개 참여기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를 통해 정부-지자체-민간은 상호 협력을 통해 수소버스를 적극 확산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시민들의 대표적인 교통수단인 시내버스를 우선 수소버스로 전환해 수소 상용차 확산의 계기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산업부에 따르면 수소버스 1대는 자체적으로 공해물질을 배출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중형 경유 디젤차 40대가 배출하는 미세먼지 정화 가능하다.

지난달 22일 울산에 이어 서울에서도 수소버스 1대가 염곡동~서울시청 구간(왕복 43.9km)을 운행하는 405번 노선에 투입돼 운행된다.

투입되는 수소버스는 21일부터 약 10개월 간 1일 5회 운행하며, 수소충전은 양재 수소충전소를 활용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2021년까지 총 4기의 수소충전소를 공영차고지 등에 구축하여 수소버스 및 수소승용차가 공동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정부는 올해 서울․울산 수소버스 시범운행을 시작으로 내년부터 전국 6개 도시에 수소버스 30대를 투입하는 등 시범사업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수소버스 30대는 각각 서울(7대)․광주(6대)․울산(3대)․창원(5대)․아산(4대)․서산(5대) 등의 시내버스 실제 노선에서 운행될 예정이며, 2020년 본격 양산체계를 갖춰 2022년까지 총 1000대의 수소버스를 보급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속도감 있는 수소 충전소 구축과 민간의 참여확대를 위해 SPC 발대식(창립총회)을 개최했다. 

한국가스공사와 현대차 등 13개 대․중견․중소기업은 SPC 설립을 위해 1350억원을 출자키로 했다. 참여기업은 가스공사, 현대자동차, Air Liquide 코리아, 에코바이오홀딩스, 우드사이드, Nel 코리아, 범한산업, 효성, 덕양, SPG케미칼, 제이엔케이히터, 코오롱인더스트리, 발맥스기술 등이다.

올해 연말 SPC 설립을 통해 민간 중심으로 2022년까지 100기의 충전소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산업부 성윤모 장관은 “수소버스의 실제 도로운행은 내구성과 안전성 등 우리나라의 수소차 기술력을 세계에 자랑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과감한 규제혁신을 추진하면서 향후 설립될 민간 SPC와 협력해 그간 부족했던 수소충전소를 보다 적극적으로 확산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협약 체결식 이후 성 장관 등 주요 참석자들은 서울시민들과 함께 405번 노선의 수소 시내버스를 직접 시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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