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인하 효과도 반영, 세금 보다 108.5% 내려
부탄은 소폭 덜 내려, 상표는 알뜰주유소가 가격 인하 선도

정부의 유류세 인하 이후인 8일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만남의광장주유소에서 주유하기 위해 차량들이 대기중인 모습.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휘발유 세금은 리터당 123원을 내렸는데 주유소의 소비자 가격은 이보다 더 많이 인하된 것으로 분석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7일 기준으로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이 리터당 1556.8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정부가 휘발유 유류세를 인하한 것은 지난 5일.

이 날을 기준으로 리터당 123원의 세금이 인하됐는데 12일이 지난 17일 기준 전국 휘발유 소비자가격은 133.5원이 내린 것으로 분석됐다.

인하율은 108.5%에 달했다.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이 유류세 인하분을 초과하고 있는데 대해 산업부는 세금 인하 효과에 더해 최근의 유가 하락분이 판매가격에 반영된 영향으로 분석했다.

경유 가격도 세금 인하폭 보다 더 많이 내렸다.

5일 기준 경유 소비자 가격은 리터당 1495.8원을 기록했고 이날을 기준으로 세금은 87원이 인하됐다.

하지만 17일 기준 소비자 가격은 이보다 0.7원이 더 많은 87.7원이 내렸다.

다만 부탄은 세금 인하분인 리터당 30원 대비 0.6원이 적은 29.4원이 내리는데 그쳤다.

한편 브랜드별로는 알뜰주유소 계열 주유소의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35.5원을 내려 유류세 인하폭 대비 110.2%을 기록했고 정유사 상표 주유소는 108.3% 수준인 133.3원이 인하됐다.

이에 대해 산업부는 유류세 인하 시행 이후 알뜰주유소가 초기에 가격인하를 선도하고 정유사폴 주유소가 뒤따르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역별로는 휘발유 기준으로 전국 17개 광역시·도 중 전남을 제외한 나머지 16개 시·도가 유류세 인하폭 보다 더 많이 가격을 내렸다.

이와 관련해 산업부는 정부의 유류세 인하분 이외에 최근의 국제유가 인하 효과도 판매가격에 신속히 반영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 협조를 지속적으로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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