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생산 종료 앞두고 풍황 자료 등 분석 라이다 설치
글로벌 업체와 200MW 부유식 발전기 건설 위한 교류 나서

천연가스 생산 종료 이후 해상풍력발전기가 설치될 동해가스전 해상플랫폼 전경.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우리나라를 산유국 대열에 진입시킨 동해가스전의 해상플랫폼이 풍력 발전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석유공사는 동해가스전 해상플랫폼에 풍력자원 계측기인 ‘라이다’ 설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석유공사는 향후 1년간 이곳에서 측정한 풍황(風況) 자료를 바탕으로 경제성분석, 예비타당성조사 등 부유식 해상풍력발전사업 추진에 필요한 사항들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사업이 주목을 받는데는 오는 2021년 6월 생산이 종료되는 동해가스전 시설물이 풍력 발전 시설로 활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석유공사에 따르면 가스전 시설물 철거비용을 아끼고 신규 사업 투자비용과 철거 과정에서 발생하는 해양오염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해상 풍력 발전기 설치는 해양플랜트 건설 등 다양한 기술이 요구되는 분야로 공사가 동해가스전, 베트남 해양광구 등을 운영하며 쌓은 풍부한 경험도 사업 추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석유생산 과정에서 해상플랜트 운영 경험이 풍부한 노르웨이 국영석유회사 에퀴노르(Equinor, 구 스타토일)와 브라질 국영석유회사 페트로브라스 등도 대규모 해상풍력발전사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석유공사는 세계적인 부유식 해상풍력발전 상용화 업체와 기술교류를 추진중으로 향후 200MW 규모의 부유식 해상풍력발전기 설치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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