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 경유발전기에서 버려지는 폐열(廢熱)을 이용해 전력을 추가 생산하는 폐열회수 발전설비가 흑산도에 설치됐다.

한국전력은 18일 전남 신안군 흑산도에서 '30kW급 폐열회수 발전설비'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 발전설비는 내연기관 및 산업 공정에서 버려지는 80~300℃ 가량의 폐열을 사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설비다. 사용 시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동시에 연료 절감에 따른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한전은 2020년까지 발전량을 150kW로 늘린 폐열회수 발전설비를 개발하고 산업 폐열까지 이용할 수 있도록 보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도서지역에 설치된 9만 5000kW 규모의 경유발전기에 폐열회수 발전설비를 적용할 경우 연간 40억원의 경유 사용량 절감 및 8000톤의 온실가스 배출 저감이 예상된다.

한전은 17일 광주광역시, 한국생산기술 연구원 등과 함께 폐열을 이용한 폐열회수 발전설비의 산업계 적용 확대와 사업화에 공동 협력하기로 하는 양해각서를 체결, 보급에 앞장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