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 의원, '직도입 물량 하루 필요량중 5.4%'
수송기간도 최대 60일, 비상시 경제 충격 완화 난망

석유공사의 해외자원개발 현장 모습.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석유공사가 해외에서 개발중인 원유중 비상시 국내 도입이 가능한 비중이 지나치게 낮다는 지적이다.

개발 원유를 국내에 도입하지 못하는 배경은 국정감사 단골 메뉴로 제기되어 왔고 석유공사는 개발 현지에서 거래하는 것이 경제적이기 때문이라고 해명해왔다.

다만 이같은 지적을 반영해 지난 2013년에는 해외 생산 원유를 처음으로 국내에 직도입하기도 했다.

석유공사 자회사인 영국 다나가 개발한 북해산 원유를 포함한 200만 배럴 규모의 원유를 GS칼텍스에 판매해 국내에 첫 도입된 것.

하지만 직도입 가능 비중은 여전히 5% 수준에 그치고 있다는 지적이다.

국회 박정 의원(더불어민주당, 파주을)은 석유공사 개발 원유중 현재 국내로 직도입할 수 있는 원유량은 9만6500배럴로 국내 일일 필요량 179만 배럴의 5.4%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제4차 석유비축계획에 따르면 정부는 2025년까지 하루 소비량의 60일분인 1억700만 배럴의 비축유를 확보하겠다는 계획인데 현재 석유공사는 54일분에 해당하는 9580만 배럴만 비축하고 있다.

제 5차 해외자원개발 기본계획에서는 자원 개발 목표로 비상시 국내 직도입을 통해 국민의 경제충격을 완화를 제시했는데 이것도 지켜지지 않고 있다는 것이 박정 의원의 주장이다.

현재 석유공사가 운영 중이거나 지분 투자 중인 해외자원개발 사업을 통해 비상시 국내로 도입할 수 있는 하루 원유량은 12개 사업, 9만6500 배럴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이마져도 수송기간은 최소 21일에서 최대 60일이 소요된다는 점에서 석유공사가 비상시 해외 개발 원유를 국내에 도입하는 것을 어떻게 늘릴 수 있을 것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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