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예한 이해관계 속 수급안정 대책 마련해야
사장 공백 장기화 우려, 현 경영진 역할 중요

▲ 한국가스공사 본사 전경

[지앤이타임즈 송승온 기자] 한국가스공사 정승일 전 사장이 산업부 1차관으로 자리를 옮기며 공사는 또 다시 사장 공백기를 맞게 됐다. 이에 따라 가스공사는 지난달 28일 김영두 안전기술부사장을 사장 직무대리로 선임한 바 있다.

가스공사는 2015년 장석효 전 사장의 비리 혐의로 인한 해임, 2017년 임기 1년을 앞두고 스스로 사임한 이승훈 전 사장, 정승일 전 사장까지 3명 연속으로 사장 임기 3년을 채우지 못한 기록을 남기게 됐다.

공사는 국가 에너지전환 정책과 LNG 직도입 확대, 남북러 경협 등 주요 현안을 앞두고 경영 공백기를 가질 수 밖에 없게 됐다.

가스공사 노동조합 관계자는 “공사는 지난 30여년의 확장을 통한 성장기를 거쳐 정체기를 맞이했다”며 “특히 에너지전환과 북한 경유 PNG 도입 등 첨예한 이해관계 속에 수급안정 대책을 마련해야 하는 중요한 시점”이라고 전했다.

또한 “신규 도입계약 추진과 차세대 에너지 개발 등 공사의 미래를 위해 조금도 미룰 수 없는 현들에 직면해 있다”며 “신임 사장 선임시까지 현 경영진들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노조는 이 같은 상황에서 사장 공백이 장기화돼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노조 관계자는 “공사 대내외적으로 첨예한 현안들이 대치하고 있는 상황에서 신임 사장 선임을 위한 절차가 조속히 진행돼야 한다”며 “가스산업 공공성 강화에 대한 장기적 비전과 능동적이고 주체적인 의사결정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정승일 전 사장에 대해서는 ‘공사 구성원과 소통하며 의견을 경청하려 노력해 왔다’며 ‘중대한 사안들과 막중한 책임을 짊어져야하는 자리에 임명된 만큼 더욱 공정하게 정무를 수행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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