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관리 부문 혁신 추구…스마트 가스안전기술 개발 지속
안전관리 부문 혁신 추구…스마트 가스안전기술 개발 지속
  • 정상필 기자
  • 승인 2018.09.19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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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가스안전공사 김형근 사장]
가스사고 원인별 빈도수 따라 전략적 대응
수소차 시대 맞아 충전소 안전성 입증에 노력
가스안전공사 김형근 사장
가스안전공사 김형근 사장

 

[지앤이타임즈] 가스사고를 줄이기 위한 홍보캠페인이 전국 각지에서 벌어지고 기준 강화를 통해 가스용품의 안전성을 높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가스 안전사고는 줄어들지 않고 있다.
 
또한 가스보일러로 인한 일산화탄소 중독사고, 대형 플랜트에서의 독성가스 누출사고 등 안전수칙을 준수하지 않아 발생하는 가스사고도 끊이지 않고 있다.

한국가스안전공사 김형근 사장은 “빈틈없는 안전관리 대책이 시행되더라도 국민 각자의 안전의식이 높아지지 않고 사회 전반에 안전문화가 확산되지 않는다면 안전사고는 지속적으로 일어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김사장은 “이런 때일수록 정부와 공사, 가스업계, 국민들이 함께 한마음으로 안전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본지는 창간 21주년을 맞아 한국가스안전공사 김형근 사장을 만나 그간의 활동사항과 혁신성과 들어봤다.

▲ 최근 공사는 재난대응 안전한국 훈련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이날 훈련 내용과 훈련 과정에서 잘된 것과 미진했던 부분은 어떤 것이 있는지?

- 이번 훈련 주제는 ‘지진 발생에 따른 유해화학물질 유출 및 화재 대응’이었다. 충북 진천군에 소재한 한화큐셀코리아에서 지진으로 유해화학물질 저장소가 일부 붕괴되어 암모니아 용기밸브 크랙으로 인한 유해화학물질 유출사고 대응 훈련을 진행했다.
 
우선 실제 재난상황 발생 시 상황관리 및 응급복구 등 13개의 협업기능이 작동되는지 점검하고 우리 공사가 보유하고 있는 위기대응 매뉴얼이 실질적으로 효과가 있는지 검증했다.

훈련 과정에서 소방·경찰 등 13개 유관기관 350여명이 참여해 드론·ERCV 등 34대의 장비동원으로 훈련 규모가 커졌다. 유관기관과 민간기업 및 지역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실전과 같은 상황을 방불케 하며 우리 공사의 재난대응체계를 확립할 수 있었다.

다만 지진 발생에 따른 화재 및 유해화학물질 유출이 동시에 발생하는 상황으로써 훈련장소가 분산된 점은 아쉬웠다. 차기 훈련에는 문제점을 반영해 개선방안을 찾겠다.

▲ 부임 후 첫 간부 승진인사에서 인선과정에 중점을 두었던 사항은 무엇인지?

- 이번 인사는 비리를 사전에 차단하고 내·외부의 신뢰 회복을 위해 철저한 부서별 균형 인사, 역량중심의 공정한 인사, 가스안전 현장 배려 인사 등의 원칙을 엄격히 적용했다. 특히 이번 간부 승진인사에서 본사 및 가스안전 교육원·연구원 등 부설기관의 17개 전 처·실에서 1명 이상의 승진자를 배출했다.

이는 공사 창립 이래 최초의 사례로 부서별 균형·안배 승진인사를 통해 과거 특정 부서에 집중된 승진인사로 인한 조직내부의 불만을 해소하고 조직의 힘을 집중하고 통합해 나가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뿐만 아니라 그동안 승진인사에서 본사 부서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외받았던 지역본부 등 가스안전관리 현장 근무자의 승진을 대폭으로 늘렸다.

이번 전체 간부승진 인원 총 28명의 25%에 해당하는 7명을 가스안전관리 현장 근무자로 승진 조치했다. 또한 전 직급 근무기간이 22년이나 되는 장기 미승진자를 배려해 승진시켰다. 

▲ 최근 정부의 강도 높은 공공기관 혁신과 사회적 가치창출을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는데 혁신 경영방침과 대처는 어떻게 되는지?

- 소통상생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중소기업과 동반성장을 위한 노력을 꾸준히 기울여 왔다. 그 결과 지난 3월에는 중소벤처기업부와 동반성장위원회가 주관한 ‘2017년도 공공기관 동반성장 평가’에서 6년 연속 최고등급을 받았다. 

글로벌 저성장 시대에 국가별 새로운 기술무역장벽으로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사업성과를 인정받은 것이라 생각한다. 

이밖에도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구체적인 과제도 마련했다.

지난 1월 공사 사장으로 취임한 직후 청산과 혁신 TF를 꾸리고 두 달여 간에 걸쳐 혁신과제를 발굴했다.

이 과제는 ‘낡은 관행 청산을 통한 국민신뢰 회복’과 ‘참여와 협력을 통한 사회적 가치 실현’이라는 두 가지 전략을 달성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 기준강화와 안전홍보 강화에도 불구하고 사용자 취급부주의 사고는 줄어들지 않고 있다. 가스안전관리 강화방안은 무엇이며 그 중 중점 추진사항은 어떤 것인지?

- 사고 원인별로 가장 중요하거나 빈도수가 많은 요인에 따라 전략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첫 번째가 겨울철 가스보일러 사고, 두 번째 이동식부탄연소기, 다음으로 이사철 도시가스 막음 조치 미비로 인해 발생하는 가스사고가 있다. 이 3대 원인별 사고에 대해서는 전략적으로 대처해 나갈 예정이다.

또 하나는 고위험 시설군이 있다. 예를 들어 석유화학단지를 포함한 대규모 산업단지에는 고압가스와 독성가스가 넘쳐난다. 그로 인한 가스사고도 대응해야 하기 때문에 이런 고위험군에 대응해서 가스안전망을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와 함께 가스안전 미래역량도 강화해 나가야 한다. 요즘 4차 산업혁명에 대해 많이 이야기한다.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 등에 기반한 대처 전략을 가스안전산업에서도 발전시켜 스마트 가스안전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우리 공사에서는 꾸준히 연구를 추진하고 과제들을 진척시켜나갈 예정이다.

▲ 수소충전소와 관련해 안전도 중요하지만 국산화를 통한 비용절감도 중요하다. 국산화를 위한 공사의 노력과 진행사항은 무엇인지

- 현재 40% 수준인 수소충전소 부품의 국산화율을 높여 수소충전소 구축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국산화 기술개발 연구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먼저 수소가스를 대용량으로 운송하기 위해 현재 충전량보다 2배 이상 많은 양을 충전할 수 있는 튜브트레일러용 용기를 개발하고 있으며, 수소충전소의 핵심부품이라 할 수 있는 압축기와 밸브 개발에도 참여하고 있다.

또한 현재 해외에서 개발된 위험성 평가 소프트웨어를 사용하고 있는데 미국의 샌디아연구소와 공동으로 수소충전소 위험성평가를 위한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있다.

 이러한 수소충전소 관련 국산화 기술 개발을 통해 수소산업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 수소자동차의 보급확대를 위해서는 도심지 충전소 설치가 관건인데, 도심권 수소충전소 보급을 위해 공사가 추진중인 사항은 무엇인지

- 수소자동차 이용자의 접근성을 위해 도심지에 수소충전소 설치가 필요하다. 산업부와 공사에서는 도심지에 수소충전소를 구축하기 위해 기존에 설치된 주유소, LPG충전소, CNG충전소 부지에 추가로 수소충전소를 설치할 수 있도록 지난 2016년 7월에 특례고시를 제정했다.

또한 ‘수소 융복합 충전소 위험성 평가 및 실증연구’를 산업부로부터 위탁받아 수행하고 있다. 수소융복합충전소에서 발생 가능한 사고에 대한 위험성평가 시뮬레이션과 70MPa의 수소를 사용한 제트화재 폭압시험 등의 실증시험 결과를 반영해 방호벽과 설비 간 안전거리 등 적정 시설기준을 마련하고자 연구를 진행중에 있다.

이와 함께 실증용 수소충전소 3개소에 대해 실시간 모니터링 센터를 구축해 실증 결과를 분석함으로써 국내 환경에 최적화된 수소 융복합 충전소의 시설기준을 오는 2019년까지 도입할 계획이다.

인근 주민의 수용성 문제와 관련해 수소충전소가 더 위험하다는 것은 수소에 대한 선입견이며 이에 대한 국민들의 이해를 높여 수용성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 

실제로 휘발유나 LPG와 달리 수소가스는 공기보다 가벼워 대기 중에 누출될 경우 빠르게 확산되는 특징이 있다. 따라서 사고발생 가능성은 수소가 더 낮다고 할 수 있다.

그렇지만 수소충전소의 안전성을 강화하기 위해 수소가스검지기, 화염검지기 등 각종 안전장치를 설치하도록 안전기준을 운영하고 있으며 수소충전소 실증 연구를 다양하게 추진해 안전성을 확인하고 입증해 국민들의 수소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을 해소하는데 노력하겠다. 

▲ 국회를 중심으로 LPG안전교육 폐지가 논의되고 있다. 대응방안은 무엇이며 안전교육 내실화를 위한 노력은 무엇인지

- LPG자동차 안전성이 향상되면서 지난 2011년 이후 LPG차량 사고는 단순누출 사고 8건밖에 일어나지 않았고 인명피해는 한건도 없었다.
 
이런 현황을 보면 LPG안전관리 교육도 개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된다.

다만 교육 폐지 후 LPG자동차 안전관리 소홀로 인한 가스누출 등의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오는 10월부터 운전면허시험에 LPG차량과 관련된 문제를 출제하도록 해 일반인들에게도 관련 내용을 학습하도록 유도하는 방안을 준비 중에 있다.

또한 LPG충전소에서 가스누출 점검을 강화해 안전관리를 도모할 계획이다. 렌터카 업체에는 LPG차량 안전관리 내용을 포함한 홍보 책자를 배포하고 교육 자료를 온라인에 게재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 그 외 가스안전과 관련해 당부하고 싶은 사항은 무엇인지

- 누구나 안전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공감하고 있지만 지금도 우리 주변에서는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이런 때일수록 정부와 공사, 가스업계, 국민들이 함께 한마음으로 안전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빈틈없는 안전관리 대책이 시행되더라도 국민 각자의 안전의식이 높아지지 않고 사회 전반에 안전문화가 확산되지 않는다면 안전사고는 지속적으로 일어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국민 모두가 안전의 중요성을 잊지 말고 안전에 대한 원칙을 준수함으로써 ‘안전하고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동참해 주실 것을 당부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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