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공, 98만배럴 정유사에 대여

석유공, 98만배럴 정유사에 대여

동절기 이상 한파 등의 영향으로 석유공사의 전략비축유중 등유가 비상 출하됐다.

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 해 12월 23일 이후 각 정유사에 총 98만 배럴의 난방유가 대여됐다.

예년에 비해 빨리 찾아온 한파와 폭설 등으로 난방유 소비가 비정상적으로 급등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난방유 수요가 급증하면서 일부 정유사들은 주유소 등유 공급일정에 차질을 빚었을 정도.

정유업계는 국내 난방유 품질기준에 적합한 일본산 등유 수입을 추진했지만 일본 또한 이상한파로 등유 부족현상을 겪고 있어 결국 석유공사의 전략비축유 방출을 요청하게 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석유공사는 각 정유사별로 요청량 만큼 비축유를 대여하고 추후에 동종, 동량, 동질의 완제품을 상환받게 된다.

석유공사 국내사업팀 정충모과장은 “수급예상에서 벗어나 난방유 소비가 급증하면서 안정적인 공급에 차질을 빚을 경우 전략비축유를 방출할 수 있는 근거에 해당돼 지난해 연말 이후 석유공사의 전략비축유 방출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의 전략비축유 대여는 원유의 경우 종종 있는 일이지만 완제품의 대여는 8년만의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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