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전소 지하매몰형 탱크 지상 설치 사례 적발, 국내 규정 동일하게 적용 될 듯

이르면 내년 1월 개성공단내의 가스안전 공급,관리 규정이 마련될 전망이다.

이를 위해 한국가스안전공사(사장 박달영)는 공사는 개성공단 시설 관리, 입주업체 지원등을 담당하고 있는 개성공업지구지원협회와 가스안전관리 규정을 마련하기 위해 현재 실무작업을 벌이고 있다.

현재 개성공단에는 탱크로리로 운반된 LPG가 취사, 난방 연료로 사용되고 있는데 아직까지 가스관련 사고는 한차례도 발생하지 않았다.

그러나 개성공단내 가스시설은 우리나라와 같이 공사전부터 안전관리 규정 준수가 의무화되지 않고 있어 안전측면에 미흡한 점 등이 발견되고 있는 상황이다.

11월 25일 현재 개성공단의 가스 관련 시설은 현대오일뱅크 LPG 충전소 1개, (주)한국LP가스 저장시설 2개, 입주 업체, 관리사무소 등 LPG 저장탱크 설치 등 사용자 시설 14곳.

안전공사측은 우리나라 현행법규를 적용할 때 가스 저장탱크간의 안전거리가 짧은 것을 비롯해 안전관리 미비한 면이 있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해 12월 주유소와 충전소를 함게 오픈한 현대오일뱅크는 지하매몰형 LPG저장탱크를 지상에 설치하는 바람에 제대로 사용조차 못하고 철거를 앞두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상식적으로 통하지 않는 일이지만 개성공단내 가스시설은 우리나라와 같은 관계 규정이 적용되지 않고 있어 이 같은 일이 벌어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와 관련 한국가스안전공사에 따르면 개성공단에 있는 저장시설 2개와 사용자 시설 10개 곳은 가스시설로 안전에 적합한 것으로 판명이 났다. 또 사용시설 가운데 적합 판명을 받지 못한 4개소는 시설 보완이 이뤄지고 있다.

한국가스안전공사는 개성공업지구관리위원회와 통일부와 협의를 거쳐 개성공단 내 가스시설에 대한 검사기준, 기술 검토, 검사수수료, 검사방법 등에 대한 적용기준을 국내 기준과 동일하게 적용키로 협의한 상황이다.

가스안전공사 관계자는“개성공단 가스시설이 북한 전지역의 표준이 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 ”고 전하고“향후 공단이 본격적으로 가동될 경우 가스 이용 물량이 크게 늘어날 것을 대비해 가스안전시설에 대한 기본 원칙 정립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시범사업단계인 개성공단의 LPG 사용량은 많지 않지만 본사업착수 이후의 성장성등이 부각되면서 LPG관련 사업자들의 관심을 끌면서 영업권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는 상황이다.

현재 개성공단 입주업체에 LPG를 공급하는 업체는 LPG수입사 E1, LP가스 판매사업자들이 설립한 한국LP가스, 현대오일뱅크, 세 곳.

한국LP가스가 SK가스로부터 LPG를 공급받고 있는 점을 감안한다면 개성공단 LPG사업과 관련된 업체는 4개사로 확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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