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카드 사절에 항의방문 계획도

▲ 일부 주유소에서 LG카드 사절운동과 화물복지카드 확대를 촉구하는 플래카드를 내걸고 있다.
화물운전자복지카드가 주유업계 경유판매시장에서 논란거리가 되고 있다.

SK가 LG카드와 제휴해 마케팅중인 화물복지카드는 별도 신고없이 화물운송자들에게 유가 보조금인 리터당 210원을 자동 환급해주는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여기에 카드 제휴회사인 SK가 계열 주유소 이용 운전자들에게 리터당 15원 할인과 화물운송자 정보제공업체인 내트럭(www.netruck.co.kr)가맹 주유소에서는 10원 추가할인이라는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또 무료 적재물 보험 및 교통상해보험혜택까지 주고 있어 SK를 제외한 타 정유사폴의 주유소들이 화물차 고객이탈로 몸살을 앓고 있다.

복지카드를 이용하는 운전자들은 정유사 상표와 무관하게 주유소 이용시 보조금 자동 환급혜택을 받을 수 있지만 해당 카드는 제휴사인 SK 계열 주유소를 이용할 때만 해당 정유사에서 제공하는 인센티브를 제공받을 수 있어 독점 논란이 일고 있는 것.

실제로 타 정유사 계열 주유소사업자들은 화물복지카드 도입 이후 경유판매량이 크게 줄고 있다며 SK가 화물차 운전자들의 연료공급 선택권을 제한하고 있다고 반발하고 있다.

한 주유소 사업자는 “화물복지카드는 모든 주유소에서 통용될 수 있는데도 카드에 SK로고와 OK캐쉬백마크가 표기된 것은 결국 화물차 운전자들에게 SK카드라는 인식을 심어주는 왜곡된 결과를 가져온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화물복지카드를 운영하는 건설교통부의 입장은 다르다.

건교부 물류혁신본부내 물류산업팀 관계자는 “화물복지카드를 사용하는 운전자들은 정유사 구분 없이 어떤 주유소를 이용해도 유류보조금을 간편하게 지급받을 수 있어 선택권을 박탈했다는 주장은 설득력이 없다”고 말했다.

또 SK 관계자는 “SK는 공개적인 절차를 밟아 화물복지카드 사업자인 LG카드와 단순한 제휴관계를 맺고 계열 주유소를 방문하는 운전자들에게 정유사차원의 사은혜택을 제시하는 것일 뿐 독점적인 위치를 확보한 것은 하나도 없다”고 일축했다.

하지만 주유소사업자들은 화물복지카드 사업자인 LG카드가 SK를 비롯해 타 정유사와도 제휴범위를 확대하는 것을 촉구하도록 거래 정유사를 항의 방문하겠다는 계획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져 논란은 증폭되는 양상이다.

저작권자 © 에너지플랫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