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간 LNG 13.15원 인하, LPG 116.11원 인상

LNG와 LPG 두 연료간 가격경쟁력 차이가 갈수록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에 따르면 연간 2000톤 수준의 LPG를 사용하는 산업체가 LNG로 연료를 전환할 경우 약 4억7600만원의 비용절감효과가 발생한다는 분석이다.

지난 2004년 9월 기준으로 1억7800만원 수준이던 두 연료간 가격차이는 1년여 사이 약 3억원가량 더 벌어지게 된 셈이다.

당시 kg당 633.71원 수준이던 LPG 공장도 가격은 현재 749.82원으로 무려 116.11원 인상됐다.

반면 당시 N㎥당 459.09원 수준이던 탱크로리용 LNG 공급가격은 현재 445.94원으로 13.15원 인하되는 상반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LNG시설로 전환하는 산업체에 대해서는 설치지원금이 지급되는 반면, LPG시설로 전환한 산업체는 시설지원에 따른 추가비용을 연료가격에 더해 산업체가 부담하도록 하고 있기 때문에 실제 연료선택에 따른 산업체 수용가의 비용부담액 차이는 더 클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현재 탱크로리용 LNG 공급사업을 추진중인 가스공사에는 LNG 공급요청이 끊이질 않고 있는 실정이다.

원가구성비에서 연료비용이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큰 산업체의 특성상 겨울철 연료사용이 급증하는 강원지역 콘도시설은 물론 벽돌제조업체 등을 비롯한 일반 산업체에서도 LNG 공급요청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가스공사에서는 아직까지 이렇다 할 구체적인 작업에 착수하지 못한채 좀더 분위기가 무르익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연말까지 계약 만료되는 탱크로리용 운송주체를 새롭게 선정해야 하는 과제가 남아있는데 다, LPG산업과의 형평성 측면에서 LPG공급지역에 대해서는 LNG를 공급하지 않는다는 업계간 ‘암묵적 합의’에 의해 보다 합리적인 판단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더구나 그동안 사장 공석으로 인해 신규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데 한계가 있었던 점도 부담으로 작용해 왔던 상황이다.

하지만 사장 선임작업이 완료됐고, 연내 수송주체 결정이 이뤄지면 내년 이후부터 보다 공격적인 마케팅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가스공사는 LNG와 LPG간 균형발전이라는 명목으로 LNG 공급사업에 묶어 놓았던 족쇄도 적극 해소할 계획이다.

무엇보다 당장 수억원의 돈을 절약할 수 있다는 달콤한 유혹이 있는 한 산업체의 끊이지 않는 LNG 공급요청을 사업주체들이나 정부가 계속해서 무시할 수만은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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